자꾸 잡생각이 많아진다.
지금 남친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잘모르겠다.
사랑하게 맞을까?
시간만 끌고 있는걸까?..
같이 있으면 좋은데.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되는 부분도 많고..
이런 생각들이 벌써 꽤 오래된것 같다.
이런 기분으로 결혼을 할 수도, 헤어질수도 없어서..
계속 같은 상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이젠 내 나이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보니 나이는 더 먹고.. 제자리인것같다.
정말 하고 싶어서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확신이 안선다.
사귈때도 사실 미안하고 고마워서 시작한게 있는데..
사귀면서 내내 그랬던것 같다.
언젠가부터 상대방한테 상처주는것이 두려워서..
지나고나니 그게 다 아픔이라, 최대한 상처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 여기까지 온게아닌지..
그렇다고 이제 이렇게 잘해줄 사람 만날수 있을까하는 걱정.
이 사람은 나 아니면 누굴 만날수 있을까하는 걱정..
백년회로 못할꺼라는 궁합..
마음이 이런 상태에서 그런 얘기들도 참 허투로 들을수가 없네.
나도 내마음을 잘모르겠다.
그래서 슬프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고,
내 선택의 연속으로 여기까지 왔다.
책임을 져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