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 없습니다.
저는 2년... 그저 순수한 사랑을 했습니다.
처음인 사랑이라 서툴기도 했고..
아무것도 알지 못해 상처도 많이 주곤 했습니다.
내 마음을 빼앗아 간 사람을 말입니다.
그녀또한 나를 순수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녀가 내게 오늘 말하네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얼마전 부터..
내가 좋다는 말..
세상끝까지 사랑한다는 말..
그런 말을 했던 그녀가..
그녀에게만은 실망이란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고.
화나는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처음이네요..
실망이란 감정..
화가 치밀어 오르는 감정..
여자란 그런 존재인가요?
언젠가 들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에는 크기가 각각인 방이 여러개가 있다고..
남자는 주인은 바뀌지만.. 단 하나의 방만이 있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