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잘 하고 싶다.
그게 같이 울어주고 더 많이 욕해주는 뜨거운 위로든
군말 없이 토닥여주는 따뜻한 위로든
무심한 듯 하지만 듣고 나면 위로구나 싶은 담백한 위로든
상대에게 적절하게 힘이 되는 위로를 해주고 싶다.
위로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좋은 위로는 한번 실컷 울거나 가라앉은 뒤에
다시 일어나 걸어갈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러나 나 같은
위로 무식자는 위로보다는
상처와 섣부른 충고만 주고
그저 남들에게 위로를 기대하고 그 위로에 기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