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32 , 2021-10-15 20:06 |
Nothing is trash by nature. Anthropologist Mary Douglas brings back and analyzes the common saying that dirt is “matter out of place.” Dirt is relative, she emphasizes. “Shoes are not dirty in themselves, but it is dirty to place them on the diningtable; food is not dirty in itself, but it is dirty to leave pots and pans in the bedroom, or food all over clothing; similarly, bathroom items in the living room; clothing lying on chairs; outdoor things placed indoors; upstairs things downstairs, and so on.” Sorting the dirty from the clean―removing the shoes from the table, putting the dirty clothing in the washing machine―involves systematic ordering and classifying. Eliminating dirt is thus a positive process.
어떤 것도 본래부터 쓰레기인 것은 없다. 인류학자 Mary Douglas는 더러운 것은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은 물체”라는 흔히 하는 말을 소환하여 해석했다. 더러운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신발은 그 자체로는 더럽지 않지만, 식탁 위에 놓여 있을 때 더러운 것이며, 음식은 그 자체로는 더럽지 않지만, 침실에 냄비와 팬을 놓아둔다면, 혹은 음식이 옷에 다 묻어 있을 때, 유사하게, 거실에 있는 욕실 용품, 의자 위에 놓여 있는 옷, 실내에 있는 실외 물품들, 아래층에 있는 위층 물건들, 등등이 더러운 것이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을 분류하는 것―식탁에서 신발을 치우는 것, 세탁기에 더러운 옷을 넣는 것―은 체계적인 정리와 분류를 포함하는 것이다. 더러운 것을 제거하는 것은 그러므로 긍정적인 과정이다.
▶해석: “신발은 그 자체로는 더럽지 않지만, 식탁 위에 놓여 있을 때 더러운 것이며, 음식은 그 자체로는 더럽지 않지만, 침실에 냄비와 팬을 놓아둔다면, 혹은 음식이 옷에 다 묻어 있을 때, 유사하게, 거실에 있는 욕실 용품, 의자 위에 놓여 있는 옷, 실내에 있는 실외 물품들, 아래층에 있는 위층 물건들, 등등이 더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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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문을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예전에 전도사님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죄에 관해 설교를 하신 것이 떠올랐다.
‘죄’는 히브리어로 ‘하타’(hata),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다. ‘과녁을 빗나간 상태’란 뜻이다. 과녁은 기준인데, 어떠한 기준을 벗어난 상태가 죄라는 얘기다.
우주에 깃든 섭리, 그런 섬세한 질서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다.
우주에는 모든 것들이 질서로 이루어 졌다.
해는 동으로 부터 떠서 서로 지고
봄이 와서,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다시 겨울이 온다.
달은 차면 기울고,
꽃은 피면 진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 어느 것 하나 질서로부터 벗어난 것은 없다.
하지만 인간만은 예외다.
태생 자체가 깨어짐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규칙으로 부터 빗겨난 존재다.
하지만 여전히 이 우주는 규칙의 지배를 받는다.
이 규칙으로 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아픔과 고난이 많다.
(내가 아니라도. 우린 유기적으로 모두 연결 되어 있기에
누구 하나 길을 잃거나 깨어지면 자연스레 나쁜 영향을 주거나 받게 된다)
인간사에 고통과 고난이 많은 이유다.
반대로 우주의 섭리 규칙으로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수록,
폭풍의 눈에 있는듯한 고요를 느끼며
무얼 하든 평안한 길을 걷는다.
그리고 소위 세상의 성공이라는 것도
자연스레 나를 따라오게 된다.
내가 있어야 할 시간에,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만나야 할 사람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며
내가 해야 할 행동을 하고
내가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그건 최고의 선이고.
최고의 겸손이고,
최고의 복된 일이다.
그걸 행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그것을 아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출근을 하면서 차창 밖으로
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과
무표정한 얼굴로 신호등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와 자기의 운명을 다 알지도 못하고
자기가 서 있는 그 반경속에서 발만 동동
굴리다가 죽는 것이 다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것은
내가 있어야 할이 아닌 곳에서
내가 있지 말아야 할 시간에
내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하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하는 거.
조화로운 우주속에서 한 개의 돌멩이를 던져
조화를 깨는 일들이다.
어린아이에게 우주의 중심은 나이지만,
자란 사람은 우주의 섭리속으로 자기를 낮추어
오묘한 규칙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그것은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내가 내 자리를 찾게 되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수신'시작되고,
나를 시작으로 주위 회복의 물결이 일어난다.
깊은 어둠 속을 우린 걷고 있지만,
그래서 울고 있지만
나 하나 일어서면, 그래도 작은 회복이 시작되니까.
힘내서 다시 일어서서 한 걸음 내딛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