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드레날린 발업 공3 저글링이다.
방어력이 약하다. 공격에 미쳐서 날뛰면 안된다.
버로우 기능을 탑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참히 무너진거다.
징기즈칸이 치고 빠지고 했듯, 난 치고 버로우할 수 있어야한다.
내게 조울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우울해졌을 땐 억지로 싸우지 말고 버로우 하는 게 답이다.
에너지를 충전해야한다. 어설프게 억지로, 의무감으로 버티는 것은 자살행위다.
심신이 지쳤다면 무조건 버로우 해야한다.
정답은 없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언제든 할 수 있어야한다.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사람, 장소, 음식 뭐가 됐든 내 버로우 포인트를 의식적으로 준비해둔다.
당장 생각나는대로 한 번 정리해본다.
버로우 1단계 (생각 정리 (1인)) : 머리로만 하지말고 쓰면서 정리하기 (도서관/스터디카페/카페 등)
버로우 2단계 (생각 정리 (2인)) : 혼자 생각정리가 안될 경우, 편하게 대화하며 정리 (찐친/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새로운 친구)
버로우 3단계 (힐링/외부자극 차단) : 의식적인 고통의 수준보다 심신이 더 지쳤을 것임. 충분히 휴식하기 (1박2일이면 충분할 것 같다? 2박3일 혼자 여행)
가까이는 소노캄 정도의 호텔, 멀리는 속초 슈차 같은 곳에서 호캉스 하는 것도 좋을듯,
헬스장 새벽루틴, 조식 등 챙겨 먹고 혼자만의 시간 갖기
나 스스로를 몰아부치는 것은 늘 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니 지쳤을 땐 의식적으로 휴식을 챙겨줄 필요가 있음.
시속 200으로 가다가 사고가 나거나, 제 때 충전 안해서 중간에 멈추는 것보다 페이스 조절하면서 80~100으로 쉬지 않고 가는 게 더 빨리 도착함.
사고 확률도 낮추고, 차에 무리도 안 가고, 목적도 빨리 달성할 수 있는 현명한 길.
더 빨리 하려는 욕심, 강박, 과도한 의무감/책임감만 내려놓으면 되는 일.
20대의 속도로 30대를 살아갈 수는 없음,
30대에 맞는 페이스를 확실히 챙기는 게 이번 코로나 블루를 통해 배워야할 가장 중요한 것.
버로우 업그레이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