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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라일락
 사람을 죽이는 말   하루
조회: 251 , 2023-06-18 03:32
10시즈음 일어나서 잠드는 새벽 3시까지...
계산해보니 17시간이다 하하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가슴이 미쳐버릴 것 같은
죽음의 시간.

끝없는 욕과 인신공격,
반복되는 레퍼토리,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 놈을 데려오냐고.
꼭 똑같이 답답한 년놈들이 만나서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거라는
지겹지도 않은지 2년째 똑같은 말들.
애 낳으면 모자란걸 나아서
그때 말들을걸 후회할거라는 대단한 저주.

귓속이 지끈지끈 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데
기껏 내가 하는건 끽 소리,
소심한 불만표현일 뿐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짙은 밤이라고 했던가?
정말 많이 왔다고,
여기까지 잘해왔다고 우리끼리 위로해봤지만

성적인 공격까지..
이게 진짜 인간인가 엄마인가
구분이 안되는 말을 하루종일 듣고있는
내가.. 나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결혼 할 돈은 따로 떼어두셔야해요.
그 한마디가 그렇게도 화가 날까?
월급을 통째로 맡기고 있는데.
대신 저축해준다더니 결혼을 빌미로 거래당하는 것 같다.
내 인생 자체가 가스라이팅 같은데
이상한 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궤변.
정작 있는돈 없는돈 빛까지 져가며 집 구하고 있는
그는 그럼 사기꾼이란 말인가?

하루종일 욕만 들어서 머리가 멍멍하다.
결혼도 해보기 전에 내 머리가 먼저 돌아버릴 것 같은
6월 17일 어제였다.
오늘은 집을 좀 떠나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