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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라일락
 낯선 행복, 익숙한 불행   하루
조회: 1359 , 2020-04-24 10:02
낯선 행복, 익숙한 불행
이 말이 왜 그렇게 마음을 후볐지.

정말 난 익숙한 불행의 곁에 머물면서
가장 싫어하는 구속에 갖혀있는 것 같다.

헤어짐은 너무나 어렵고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고
혼자인 미래가 두렵다.

이제 정말 끝내야 할 때인가?
끝은 또 이렇게 쉽게 끝나지는 것일까?
내 옆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아
아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서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