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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내가 좋아하는 것들   2024년
조회: 226 , 2024-09-01 15:20
ㅇ 비오는 날,  젖은 흙냄새
ㅇ LP바에서 보드카를 마시며 몽롱히 듣는 ABBA의 'Our last summer'
ㅇ 남산한옥마을,  부마도위 박영호 가옥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남산 단풍
ㅇ 원효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63빌딩 저녁 노을
ㅇ 일찌감치 청소를 끝낸 평화로운 주말
ㅇ 눈을 떠보니 옆에서 자고 있는 아들 녀석
ㅇ 곁을 보니 함께 늙어가는 아내
ㅇ "밤늦은 여행길에 낯선 길 지나가며" 듣는 김광석
ㅇ 자동세차장  승용차  앞유리에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 그 것들이 만든 적당한 고립감.
ㅇ 석모도 선착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비오는 바다, 한 줌의 멜랑꼬리. 
ㅇ 밤늦게 좋은 책을 읽고 아파트 벤치에 나와 들이 마시는 담배 한 모금, 그리고  생각에 잠기기
ㅇ ATM기 돈세는 소리
ㅇ 한강 둔치 잔디에 누워 바라보는 가을 뭉게구름 
ㅇ 상사의 휴가
ㅇ 눈오는 날, 설악 워터피아 야외 온천
ㅇ 흡족한 강의를 끝낸후 찾아오는 나른한 피곤
ㅇ 연태고량주의 꿉꿉한 주향,  칭따오 맥주의 바디감
ㅇ 고종석 선생의 모든 글, 김연수 작가의 어떤 글.
ㅇ 일본 영화-드라이브 마이카 (하마구치 류스케), 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ㅇ 일을 하다가 문득 찾아온 깨닫음,  “아~~ 오늘 하나 배웠네“ 이런 느낌

기쁘미   9.01

아바노래 바로 스트리밍 드갑니다 ㅋㅋ

볼빨간   9.20

부드럽고 이완되는 느낌. 글에서 행복감을 느껴요
유난히 긴 더위에 프러시안 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Haru♡   10.13

저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바닷마을 다이어리. 김연수 좋아해요(했어요)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