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저를 몹시 좋아한다고 합니다.
행복한 일이죠
하지만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분의 맘을 받아 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화가 걸려 옵니다.
그러나 저는 받질 않습니다
그래두 전화합니다.
문자를 보냅니다. 어제는 사랑하다며 결혼하자 합니다.
음서을 남깁니다. 정말 좋아한다고 차라리 전화를 아예 바꾸지 왜 받아주질 않느냐고.
술에 취한 목소리에 아픔이 묻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맘에 상처 줄 만큼 잘난 거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두 안쓰러움으로 사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깐요.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어떤 심정인지 알기에
상대가 한없이 등을 돌려도 마냥 바라보게 되는거
어쩔 수가 없는 거죠.
어떻게 해야 그 분의 맘에 상처를 안주고 이 상황을 끝낼 수 있을까요?
스스로 꺽일 때까지 지칠때까지
마냥 이대로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내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