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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
 도끼병!!   미정
봄날씨^^* 조회: 2276 , 2002-03-26 00:16
여기에 일기쓰는게 넘넘 조아졌다..익명의 공감대..^^* 정말 시원시원한 단님의 일기도 재밌고..
나랑 단님성격이랑 조금 비슷한거 같다..물론 단님이 더 화끈하지만^^;; 단님의 성격이 대충 어떨지 상상이 간다
나두..집에서 막내지만..머..그리 곱게 자란 것두 아니구..남에게 의지하고 기대는거 잘 못한다..
속얘기 잘안하고..겉으론 늘 웃고..그래서 난 나보고 고민없을거 같다, 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이 참 듣기 거북해다..단지 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그러니까..내 속을 모르고 지껄이는 말이니까..나보고 마음여리다, 착하단 말 들으면 괜히 눈물이 난다..걍..알아주니까 고마워서..ㅋㅋ 내가 마음 여리고 눈물많은걸 아는 사람은 몇안된다 진짜..엄마랑 내베스트 푸렌드 해영이..
언니들조차도 내가 아주 털털하고 터푸한줄 안다^^;
난 진짜 내숭 이런게 없다..근데 나의 솔직하고 내숭없고 터푸한 점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다.털털하다구..ㅎㅎㅎ
첨엔..걍..내 마음의 안식처가 될 일기를 쓰려고 검색엔진에서 여길 찾았는데..이젠 여러님들과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게 너무 좋아졌다..
언니란 인간이 내 일기장을 다 훔쳐본 이후로 내 마음에 상처를 마니 받았다..그 후론 일기를 쓰고 싶어두..눈치보여서 맘껏 못썼는데..여긴 전혀 그럴 일이 없으니까^^* 하긴..이메일도 훔쳐본 그 년이 언제 다시 돌아서 여길 찾아낼지..^^;;

오늘..학교가서 형주오빨 볼 줄 알았는데..못봤다..내 문자를 생깐걸 보면..전혀 내게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걍 포기하려구 했다..감당할게 넘 많은 사람이니까...씨씨에..자취생에..거기다 전에 사귀던 오빠 친구니까..
포기하구..걍 외롭다고 생각말고..친구들 마니 만나구 나자신에게 투자를 마니 해보자 라고 생각을 했다..근데 이렇게 쉽게 포기해버리는것두 싱거운거 같아서..한번 두고 볼 것이야~~~^^*
동성동본인 과선배 한명이 자꾸 내게 관심을 보인다..휘유..시른데..
난 재미없고 착하기만 한 사람을 젤 시러한다! 남자든 여자든! 썰렁한거 아주 시러한다
그 선배..착하긴 한데..남자로선..실타 차라리 혼자살지..
난..도끼병이 좀 있다..도끼병이란..저 사람이 날 찍었다고 착각을 잘하는 병이다 ㅋㅋ
근데..여태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느낄적마다 거의 맞았는뎅..--ㅋ
어쨌든..한 귀엽게 생긴 선배도 나한테 관심이 있는거 같다 ㅡㅡ;
애인이 있을땐 괜찮은 남자가 눈에 들어오면 애인있는게 넘 후회스러운데 막상 이렇게 혼자면 그림의 떡일뿐..더 외로워진당..ㅠ.ㅠ
빨리 좋은 남자가 생겨야 될텐데.......
정말 정말 괜찮은 남자가.............
넘 길었당..그만 써야징........

보슬이   02.03.26 정말 재밌어요

언니가 영이씨 일기 훔쳐보나요? 어쪄죠? 저도 내동생 일기 맨날 훔쳐보고 심지어는 동생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보낸 편지도 내가 먼저 뜯어보고 낄낄거리곤 하는데..
동생이 한번만 더보면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들여다봐요. 그래서 동생의 사생활을 거의알고 있어요. 왜 언니가 영이씨 일기보는지 알아요?
심심하기도 하고 동생이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보는거예요. 저는 동생이 일기나 다이러리 없으면 아예 사다줘요. 그럼 그지지배는 순진하게 일기를 쓰고 저는 소설보듯 차례차례 훔쳐 읽어보고 혼자 낄낄거리곤 하지요. 그리고 영이씨랑 성격 비슷하네요. 사람들이 나는 외동딸일것 같다 응석받이일것 같다 그러는데 젠장~~개뿔이~~나는 집에서 완전 개밥에 도토리인데다가 새엄마에게 맨날 이년저년 소리 듣는 콩쥐랍니다. 일부러 내 초라한 모습 감추려고 더 당당히 행동하고 도도해보이려고 노력하는데 남들은 몰라요. 제 슬픈 속내를..그냥 겉모습만 보고 너는 생각이 없어보인다. 즐거워보인다 이러고들하죠. 친한 친구들도 내 본래 모습을 잘몰라요. 그래서 가끔 더 외로워지죠.
그리고 남자말예요. 영이씨처럼 저도 착하기만 하고 재미없는사람 증오해요. 그런 남자가 진짜 결혼상대자론 제격인데.. 이상하게 저는 악당같은남자 터프하고 약간 능글맞은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런 남자만 꼬이는거 있죠?
가끔 순진하고 어리버리해 보이는 착한 남자가 제게
관심보이면 저는 짜증 팍팍내요 그런데 이젠 남자보는 눈을 고치려구 노력중이예요.
평생 연애만 할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성실하고 착한 남자 찾으려 노력합니다.
영이씨도 놈팽이들 조심해요. 놈팽이랑 정들면 빼도 박도 못하고 본인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여자라면 도끼병내지 공주병이 있어야 세상 살아가죠.
매사에 자신없고 고개숙인 여자 아무 매력없어요.
아무리 청순하고 겸손해도 자기자신에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별 매력 없는것 같아요.
그러니 도끼병이라 생각치 말고 자신감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