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과 똑같이 친구A 네 집에서 친구B 랑 텔비보구 놀다가 .
핸드폰게임 한판을 더 깨고
친구들 일나가는 시간이라 8시쯤에 친구A 집에서 나왔다 .
길을 지나가는데 . 트럭아저씨가 멍게를 팔고있었다 - - ㆀ
어찌나 싱싱하고 때깔좋고 맛있게 생겼는지 . (친구B는살아있는바다생물은다좋아함다.)
정장입고 아는사람 많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멍게를 샀다 . 초고추장도 .
근데 마땅히 먹을때가 없었다 . 멍게도 씻어 먹어야하는데 . .
잘 아는 분식집가서 씻어달라고 그럴라하는데 . 문을 닫았고해서 .
우린 공동수돗가에 몰래 침투해서 약간비릿한 하지만 싱싱한 멍게를 씻었다 .
어찌나 먹고싶었던지 - - 초등학교 의자에 가서 먹을라카는데 문을 닫았다 .
차마 담은 못넘고해서 (그만큼환장해있었음) 우리는 눈에 쌍불을켜고 돌아댕기다가 .
결국 친구 A가사는 아파트 놀이터로갔다 . 밤이라 사람도없고
아시다싶이 . 오늘 날씨는 정말 죽여주는 날씨였다 . (밤이었어요)
우린 사람 눈이 안띄는 미끄럼틀꼭대기로가서 . (더 눈에 띌수도있지만서도)
쪼그리고 앉아서 멍게를 먹었다 .
약간의 바람과 . 바다 내음 나는 멍게와 . 은은한 달빛과 . 좋아하는친구들과의수다
술이 없어 아쉽지만 - -
정말 생각해보면 정말 주접스럽지만 .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멍게중에 최고였다 .
씻고 또 씻은 손에서 아직도 멍게 씻을때의 냄새가 주접스럽게 올라오는듯도 하지만
정말 술이 간절히 먹고픈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