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가내려...
창문에 부딪치는 빗줄기가 너무 슬퍼보인다... 문득 너의 얼굴이 그려졌어...
보고싶어라고 말하고 싶었어 근데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구나
어쩌면 이 말이 너에게 또다른 기대를 품게 할까봐 나 겁이나...
낯선곳에 와서 길을 헤매던 날...
난 너를 만났어 내 어깨를 건드리며 길을 잃고 겁먹은 나를 달래주며
날 위해 그 먼길을 데려다주었지...
만화속의 어리숙한 주인공처럼 넌 마냥 귀여웠어...
마치 나의 충실한 기사처럼 날 위해 모든것을 헌신한 널...
난 사랑했다고 말할거야...그래 널 너무 사랑했어...
하지만 너의 그녀가 있잖아...
아무것도 모른척 했지만 난 바보가 아니야... 너의 전화에 걸려오던 그녀의 우울한 목소리...초췌한 뒷모습들... 난 모든걸 알고 있었어...
그녀를 아프게 하진마. 제발... 니가 날 사랑하는 만큼 그녀도 너를 사랑하잖아...
난..괜찮을거야... 니가 내옆에 없었던 지금까지의 수많은 나날들...
나혼지자 잘 견뎌왔잖아...그러니 제발 그녀 곁으로가...
나땜에 죽을만큼 힘든 그녀를 난 더 두고볼수없어
널 위해 목숨도 내놓을 그녀야...
문익아...널 생각하면 나 눈물이 나...
나 정말 널 잊울수 있을까...가끔 꿈에 나타나 날 기쁘게
해줄순 있는거지?.그것마저도 나 기대하면 안되니...
아...정말 널 사랑해...
왜 이런 운명에 놓여있는지 나 정말 원망스럽지만 널 놓아줄께
그녀가 사랑하는 널...
하나만 다짐해줘 그녀와 영원히 행복하겠다고...ㄴ
나따윈 잊어버리겠다고......
사랑해....사랑해......사랑해.....죽을때가지 사랑하고 있을께
넌 그냥 날 잊어버리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