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1월에 결혼하고, 다음 해 2월!
잊을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날은 시 아버님의 환갑 날
나는 가족의 행사는 처음으로 그렇게 성대 하게 해보는
크나큰 거사(?) 였다>
당연히 흥분돼고,들떠 있었다.
엄마의 생일날, 아님 환갑날,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혼자서는 넘 초라하기에 일을 벌릴수가 없었기에..
그런데 이번은 아니, 앞으로는 아니었다. 이젠 가족의 행사에 남을 초대 할수 있고
대접하며, 자랑할 기회가 온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나는 둘째 며느리였지만 최선을 다 했다.
음식에, 그리고 형제가 입어야 할 옷에, 모든것을 주관하다시피....
나는 워낙 발이 넓은편이었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명랑 하고 사교적인 편이라
나의 시 어머니는 당신아들이 내개 질까봐 노심(?) 도 했었다.
그런데 , 아침부터 술을 마시던 그가 점점 그동안 감추어 오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했다.
나는 신이 나 있었는데..
그의 부르는 소리, 그리고 자기 회사 직원들엥게 인사하란다,
했다 두 손을 모으고,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의다 내가 한두번씩 초대 하여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했었던 이들이라
웃으며 했다.그런데 내개 돌아온 것은 ?
따귀 두 대!였다. 철썩 철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