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 안에 있어서.
내가 죽이려 해도..
죽이려고 해도..
죽였다 해도..
내가 아파.지는 것이다..
내가 그댈 잠시 어딘가 꽁꽁 숨겨 묻어두었다가도..
그래봐야 내 '안'이기에
그는 쉽게 나타난다.
그를 내 안에서 보내야만 한다.
그 이전에는 아무리 묻으려 해도 지우려 해도 그렇게 되었다 해도
내 '안' 이기에 다시 반복하게 된다.
그를 내 안에서 밀어내야만 한다.
힘들다
들여놓기도 힘이 든 그였다.
내가 그를 안고 죽더라도 내보낼수 없을꺼 같다.
잊으려고도 몇번 너무나 힘들면서도 참고 참아서 정말잊혀진듯했는데
그것은 나의 바램이었을뿐.
그것은 내가 내게 건 최면이었을 뿐이었다.
내가 내게 거짓말 을 하고있었을 뿐이었다.
포기 했다.
그를 밀어내는것을..
그냥 이대로 그가 스스로 나가게 될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억지로 잘라내려다 상처만 더 커졌다는것을 알았기에.
상처가 너무 커서 더이상은 견딜 수 없기에.
이것이 사랑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조건없이 그가 병신이 되어 내가 그를 버릴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를 사랑한다고 다시 고백할 수 있는것.
그는 나를 사랑한적없는데..
나는 내 모든걸 버리면서 아무것도 줄수 없는 그를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다.
이젠 이런 내 고귀한 간절함을 억지로 밀어내려 하지 않을것이다.
억지로 버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