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가왔다.
부모님이보셨던것같다.
자려는데 엄마가 들어와서 차분히얘기를하신다.
이제는 아빠가 뭐라고하셧을지 듣지않아도 알거같다.
재수까지해서 대학들어와서2년인데..
그동안 내가 공부하는거에 대해서 터치하지않으시길래.
이제는 나를 좀믿으시나했다.
하지만 아빠의 눈엔 난 여전히 당신의 기대에 못미치는,세상물정모르는 답답한 자식일뿐이다.
얘는 아직도방법을모르는것같다.더 열심히 해라...
늘그랬다.
아무리열심히하고,나자신이 만족할만한 성과가나와도
아빤 늘 부족하셨다.
그래서 남들한텐 안그러면서,,유난히도 아버지한텐 인정받고싶어햇던것같다.
최고..일류..푸~정말 그게되야 하나보다.아버지한테 인정받으려면...
그것도 세상사람들이 일류라고인정해주고,아빠 자신이 인정할수있는분야에서겠지.
그게 공부고,뻔하다.대학교수나,아님, 어른들이 들으면 오~하는직업들.
아빠를 만족시킬려면..대학도 서울대를가야했다.서울대가서도 톱을해야지.
내가 최선을다해도,정말 내능력과 운이 최고였다고생각해도..아빤 만족을못하신다.인정하려하지않으신다.니가 쫌 더 열심히 했으면 됐을거다..
아빠 기대가크시다는것보다도...날 믿지못하신다는게..너무 서운하다.
잘햇다는 한마디듣기가 참 힘들구나..유치하다는거알지만..그래도..난..아버지의 한심하다는 눈길이아니라 격려와 지지가 받고싶다.왜 항상..내가 내리는결정에 아버지와 빠걱거려야하는지..언제까지이래야하는지.답답하다.실망만 안겨드린건아닌데..왜 아직도 날 못믿으시는걸까.
아빠의 가치관이랑 다르면 다틀리다고 생각하는게 난 너무 답답하다.
난 내가 하고싶은일에 일류가되고 싶다.
지금도 하고싶고 배우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왜 아직도 아빠는 내인생의 결정을 자신이 하시려는걸까.
왜 그래야만 나도 잘살수있다고 생각하시는걸까.
왜..당신이 간길로만 가게하시려는걸까...
안하던고민을 새삼하려니까..끝이없다.정말. 어떤길로 들어가도 결국은 제자리인 미로에 갇힌거처럼.. 막막하고 길이안보인다.
부모님과 나사이엔...믿음도없고,이해도없는것같다.정말..시간이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