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그가..날 버렸다...
어느정도 우리의 이별을 예감하고..예상하고 있었지만...
그의 입에서 직접 헤어지잔 말을 듣는 순간...
모든게..꿈이길 바랬다...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다...
헤어지잔 그의 한마디 말에....난...아무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나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다며....여기서 헤어지자고...
자기 같은 나쁜놈 때문에 울지말고...잘해주는 좋은사람 만나라며....
날 잊을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그는..잊을거라고...꼭 잊을거라고..
나보다 좋은 여자를 만난다는 자신은 없지만..그래도 헤어져야겠다고..그는 말했다..
난..따귀를 때렸다...그의 가슴도 사정없이 쳤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지만..이내 난..다시 그의 앞으로 가...아무 움직임도 없는 그의 앞에서..
매달렸다..
구차했지만...내가 바보같았지만..난 울며불며 안된다고..헤어지면 안된다고..
그에게 빌기 시작했다..
다시 생각하라고....내가 더 잘할테니까..날 버리지 말라고..그에게 난 말했다..
그러자..아까완 다른 그의 행동..
내가 싫어졌다며..꼭 말로 해야 아냐고...
현명하게 굴라고..우린 행복할수 없다고....너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라고...
자긴 나쁜놈이라며....바보같이 굴지말라고..자긴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변할건 없다고...
그의 가슴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그는...모진 말들을 내뱉었다...
아니야..아니야...
그 말만 되새기는 나에게...그는...연락하라고...잘 지내라고...그리곤..일어섰다...
벌써 3일이나 됐다..
다음주 월요일이면..우리 200일인데...
빨리 가을이 오길..날씨가 추워져서 그와내가 더 꼭 붙어서 다닐수 있길..
이제 곧 다가오는 나의 생일과 크리스마스에...우리가 함께 할수 있길..
그에게 바랬던게 너무나 많은데...같이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았는데..
우린..결국 이별하게됐다...
그는 잘 살고 있을까..?
난 그와 사귀는 동안 자신있게 생각하는게 있었는데..
그와 내가 헤어지면..그는 아마 많이 힘들거라고..언제나 주기만 하던 나를 그리워할거라고..
아마 나보다 몇배 힘들것이며...나 같은 여자 만나기는 더더욱 어려울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와 헤어질수 없으며.....날 사랑해야한다고..난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착각이었다...
난 하루하루가 그의 존재에대한 그리움으로 시작해서...그가 보고싶은 마음으로 끝난다..
그래..생각보단 괜찮다..생각보단 힘들지 않다.
하지만.,..억울한건..못 견디겠는건..
나 없으면 느낄 그의 기분들..예를 들자면...해방감이라던가..시원함....
그런것들로 인해..나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느끼지 못할 그에게..나의 공백에 대해 생각할 마음조차 없는 그에게....
난..정말로..억울함을 느낀다..
보고싶다...
그와 다시 시작할수도 있다는 마음은 없다....
그와 난..평생을 사랑할줄 알았지만...우리가 서로에게 끝은 아니었나보다...
서로에게 남겨진 사랑이 있어..이렇게 이별했나보다...
기다리고 싶다..
그가 누군가가 필요해질때까지..여자친구가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때즘....
내가 나타날수 있기를...
나에게 그는 끝인거 같은데...
모르겠다....
우리의 끝이....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