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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뻐꾹뻐꾹   2002
조회: 2978 , 2002-10-20 06:00
비가 또 온다.
이 비 오고 나면 더 추워지겠지 죠아죠아

늘어지게 자고 인나서 아스크림 퍼먹고 일하러 갔다.
도무지 이모하고는 손발이 안 맞아서 일을 모하곘네
어린 내가 맞춰봐야겠다.
이누무 오빠는 휴가왔다가 들어갈 때가 되었는데 얼굴은 겨우 두번 봤다.
한번은 지가 내 자는 거 깨워서 신경질 냈을 때랑
올 아침에 인났을 때 내 방에 자고 있는 거랑
정말 돔 안되는 ..

감기가 생각보다 잘 안 낫는다.
저번 감기 걸렸을 때 항체가 아직 몸에 남아있을텐데
이렇게 감기 또 걸리다니..
역시 감기 바이러스는 끝이 없는겨.
독감 안 걸리가 다행이지 뭐야
낼은 여리미 치료계획서 써서 낼 준비하고 조기 중재에 관한 책이랑 아동 발달에 관한 책을 함 봐죠야겠다.
김군 씨디도 줘야되고 .. 낼은 눈큰 꼬셔서 한 번 만나볼까낭..
계대 의대 머스마들하고 울 과 애들하고 단체로 미팅했다는데 정말
나도 하고 싶었건만 이눔의 가게가 뭔지 에휴에휴
근데 재미음썼낭 왜 야들이 소식이 없쥐 ㅡ.ㅡ
낼은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으당.
뭔가 없을까??
종현이도 함 보고 싶고
근데 이제 생각하면 가슴 아프기만 하지
떠올리면 두근거리지는 않는다.
사랑은 회색, 혹은 흑백으로도 변하는갑따.
일찍 자고 일어나는 뻐꾸기가 되고 싶은데..
남의 둥지에 알 낳고 토낄 정도로 야비한 건 싫다.
차라리 올빼미가 낫다. ^^
말도 안되는 나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