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이별의 방법
만날 때 헤어짐을 준비하는 우리.
회자정리라 했던가?
처음엔 불붙은 유조선처럼 활활 타다가도
시간 이 흐르고 나면 이별을
예감하고 새로운 만남을 생각하기도 한다.
헤어지려고 결론을 내렸다면
즉시 행동을 옮겨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최소한의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만남이 소중하듯 헤어짐도 소중하기에….
1. 얼굴을 보고 헤어지자
다시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더라도
전화나 편 지 같은 걸로 일방적인
통보를 해버리고 나면
원치 않던 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는
반드시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한다.
2.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자
전화통화의 횟수를 줄이고 상대방을
슬금슬금 피하는 걸로 끝을 맺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꾸 그런 식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해
버릇하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쉽게 대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상대방도
쓸데없는 맘 고생을 하지 않는다.
3.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언뜻 들으면 가장 이상적인 헤어짐이
될 것 같지만 남자들의 대부분은
친구로 지내자`라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며 아무도 그런
상태로 남아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혹시 상황이 불리해졌다는 걸 간파하고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후퇴의
방법으로 이런 제안을 승낙할 우려도 있으니
헤어 결심을 한 거라면
이런 말은 절대하지 않는다.
4. 쓸데없는 얘기는 금물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다니지 말자.
때론 말해버림으로써 자신의 생각이
정리될 수도 있고, 복잡했던 고민이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T쓸쓸한 기분만 남게 된다.
말로 풀기보다는 대상 없는 편지를 써서
그 기분을 풀어버리는 편이 훨씬
더 낫다.
5. 그 밖에....
상대방의 주변 사람들을 신중하게 대해라.
난 그 사람과 끝났으니까
상관없다는 식의 행동은 위험하다.
또 바쁜 생활 속에서 잊으려 하지 말라.
일부러 몸을 바쁘게 만들어서 잊으려고 하지만
그래서 잊혀지진 않는다.
몸 따로 마음 따로인 경우가 더 많다.
오히려 혼자서 지겹도록 생각해가며
정리하는 편이 더 낫다.
이틀이고 사흘이고 자신의
감정에만 푹 빠져 있다
보면 어느새 툭툭 털고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이별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야 있겠습니까...
그러나 수없이 겪는 만남과 이별중에서도
한때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 이별은 아름다울 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