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말야..후훗..
그런 상상을 하곤해..
남들이 다 그렇게 하잖아..
수면제 한움큼을 집어먹고 잠이 들면 어떨까..
바보같이 어릴적에는 그럼 편안히 잠드는 줄 알았지..
그런데 그 나이에 그걸 구하긴 힘들더라구..
커서 알게 됐는데..
수면제 먹고 죽을 때가 제일 고통스럽다며?
하마터면 얼굴 찌그리고 죽을 뻔했지뭐야..
중학교때였던가..
죽어보겠다고 학교 과학실에서 면도칼을 가져왔더랬지..
TV에서 보던 것처럼 손목을 긋는 날카롭고 네모진 면도칼..
열심히 그어봤어..
젠장..아프기만 무지 아프더라..
솔직히..
난 무서워서 깊이 긋지도 못했더랬지..바보같이..
안되겠다 싶었어..
그래서 이번엔 학교 과학실에서 먹으면 죽는다는 약을 가져왔지..
침대에 누워서 한모금을 마셨어..정말 죽어볼 생각이었지..
그런데..
후훗..눈물나더라..
살고싶더라..
그 때 말야.....난 네가 생각나더라..
내가 너에게 말했었던가?
넌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네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참 슬플 것 같았어..
난 입안에 있는 것 모두 뱉어버렸어..
울면서..눈물을 흘리면서 이빨 닦았지..후훗..우습지?
그 날..너를 만나러 갔어..
네 얼굴보니까..
너무 좋더라..
웃기지? 웃기잖아~(우격다짐버젼~)
난 말야..참 바보 멍청이 같애..
너의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난 항상 너의 곁에 없는 것 같아..
너에게 힘내란 한마디 못해주고..
그러면서 난 넌 왜 내 곁에 없느냐고 투정부리고..
넌 왜 항상 내것만이 될 수 없는지..
하지만 말야..
이것만큼은 알 것 같다..
여전히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또 난 네가 행복하길 바라니까..
있잖아..
그게 말야..
★사랑하소서..그리고..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