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상당히 힘든일들이 이어졌고....견디기 힘들었다...
다시금 죽음을 떠올릴 만큼이나...너무 힘들어서...너무 힘들어서...
제정신이 아닐정도로.....
내가 무얼 하고 사는지를 잊고 있었고 잘못된 행동과 생각,
패턴들에 물들어 가고있었다....
문득 "이래선 안되는데...?예전의 내모습은 이런게 아니잖아??"
라고 생각해도....막상 실제의 난 그자리에서 떠날줄을 몰랐던거다...
예전의 그리움에 사로잡혀서...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었던거다...
옛날은 옛날일 뿐인데....지나간 시간들에 얽매여 뭘 어쩌겠다는 건지....
내게 그런 끔찍함을 겪게 한 사람과는 어쨋든 일말의 종료가 있었다....
허나...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다...
복수를 바랬다....
허나...난 복수를 못하는 인간이기에...
그래서 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타협을 봐버린 셈이다...
난 "착함"을 가장하며 사는것 같다....
이렇게 그 사람을 미워하면서....
그렇게 괴로워했는데....
그렇게도 그렇게도 .........슬펐는데....세상 모든것을 잃은것처럼....
내 소중한 사람이 말리더라....
"그게 너한테 어떤짓을했는데....그렇게 쉽게 용서하면 안돼.!!"
......................
그래도 나는 '평화주의자'라는 명목하에서....나 자신을 정당화시키며...
타협을 해버렸다....타협이라는 빚좋은 말을 쓰면서도....그 내면에는.....
결코 타협일수 없는 뻔뻔스러움이 담겨있는....그런 상처를 또 입으면서...
그렇게 또다른 상처를 안고있었던 것이다....
더이상의 상처는 싫은데....
난.....예전의 착한 내가 아님에도 착한 척하는....
아니...착한건지..착한척하는건지도 모를 내 자신이 싫다...
왜 이래야만 하는가....
내가 무얼 잘못햇길래....지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을때 그런 짓을 한 그에게.....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길래.....
나를 이리도 상처를 입히는지.....
어쩜 나는 착각에 빠져있는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아닌 나를 포장하고 있고.....보잘것 없는 척하는듯하면서 속으로는 잘난척하고 있을지....
무섭다...세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