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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더 사랑했어야 했나봐요....제 맘이 부족했는지....   미정
조회: 1197 , 2000-10-04 23:37
드디어.......그에게...제 맘을 전했어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그려왔던 시간이었는데.........막상 생각대로 된건 하나도 없네요.....
제맘이 그리 간절하지 않았는지....제가 그에게는 부족했는지......그는..
절.....받아들여주지 않더라구요....
도무지 맘의 문을 열지 않았어요......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챙피하고...자존심도 상하고........난....그저....답답했던...내 맘을 전해주고 싶었던거지....다른 이유는 없었던건데......
무조건...전화로 말하자고.....이게 편하다고....그렇게만 말하더군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더군요.....약속을 했었데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그러던군요....자기는 여자한테는 관심 없다고 하더군요.....여자랑 단 둘이 만나지도 못하고....전화도 잘 안한다더군요..
그를 간신히 졸라서....제가 쓴 편지만 전해줄려고.....만났어요.....
2분정도의 시간만....그를 대할수 있었어요........
그에게서 돌아서면서 어찌나 허탈하던지....이게 끝이구나...정말 이제는 끝이구나.....더이상은...조그만 상상조차 하면 안되겠구나....
그렇게나 생각하고......그렇게나...가슴아파 했는데.....이제 더이상은 없구나.......이게 끝이라니.......눈물이 자꾸만 나더라구요....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아요.......저도 제맘대로 그를 좋아했으니까요.......하지만...솔직히 미련은 남네요.....
혹시나.........그가 다시한번 생각해주지 않을까..........그런 ..어이없는 상상.........
이게 끝이라는게...도무지 믿기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