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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사랑은 없다..   미정
조회: 1667 , 2003-03-13 05:26
휴 이제야 알겠다..
왜? 왜? 그토록 애달프 하게 하던 그녀가 날 왜 떠난는지?

나 대딩 5학년 1학기, 마지막 학기다..
한 학기 등록금 대출 받아서 지지난 한 학기 지웠다..
그래서 이번 여름학기 졸업이다..
쓰레기 같이 대학 생활하면서 작년 이맘때쯤 그녀를 만나며
그녀와 내 인생을 설계하며 누구보다 못 챙긴 대학에서 공부를 죽도록 하고 있었다..

왜냐면?
그녀와 내 미래를 꿈 꾸기 위해서..
아부지, 어무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보단 그녀에 미쳤으니깐요..

문득 떠 오르는 대화이다..
'xx나 나 꼭 데리고 가야되! 공부 열씸히 하구..'
쓰레기 같은 대화..

오늘에서야 알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을 몰랐을땐 학생으로써 내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사랑했으니 최선을 다 했으니 후회는 없을 줄 알았다..
더욱이 나 역시 최선이란 단어가 얼마나 어려운 단어인지 잘 안다..

그녀의 화려한 남성편력은 이미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지만..
나를 만날때도 얼마 전 헤어진 남자의 연락을 씹느라 정신없더만..
결국은 나도 그녀의 무의미한 수 많은 남자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무 살의 나의 사랑은 이미 죽었다...
다시는 순수라는 말, 다시는 사랑이라는 말을 내 입 밖으로 때올리지 않을 것이다..

네게 남은 건 이젠 인생 똑 바로 남은 것뿐이다..

피카소   03.03.15 ...

사랑은 씁은거지요,,,
근데..이리 씁은걸,,
또 하게 돼죠,,

어쩔수 없는 인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