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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flower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미정
조회: 726 , 2003-04-05 13:16
정말 답답하다..
지금 난 여자친구와 또 전화로 싸우고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아마 지금쯤 혼자 울고있겠지..
하지만 너무나 화가 나있는 내 마음을..나조차 어떻게 하지 못할만큼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것 같다.. 이성을 읽었다고 하는게 옳은 말이겠지..
벌써 3일째 이렇게 다투고 있는것도 이제는 지겹다.
내 여자친구는 얼마전 다음에 카페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했었다.
자신의 초등학교 모임이라면서..오랫만에 친구들과 연락을 하게돼어서
기쁘다며..동창의 애인들도 가입하기로했다며 나역시 가입하라는 내 여친의
말에 따라서 가입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다.
여친이 나와 찍은 커플사진을 자료실에 올려놨다며 어떤 동창이
재미있는 글을 적어놨으니 보라며 자랑을 하고있었다.
" 대체 뭐라고 써놨기에 애가 이러나.." 하는 마음에 글을 읽어보는순간
난 이성을 읽어버렸다.  대충 그 동창이라는 자식이 적어논 글을 써본다.
" 안녕 오랫만이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가 너무 아깝다. 헤어지는게 어떠니?
나도 예전과 달라서 운동도 꾸준히 해서 예저같지않아..키도 커지고 좀 한다..
그리고 기분나쁘게는 듣지마 네 남자친구 너무 나이가 많다. (참고로 여친과 3살차이남)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때..? 하긴 네가 잘 생각하겠지만
아마 날 다시보면 깜짝 놀랄꺼야 잘 생각해보구..연락해라..내 이멜주소알지^^ 안녕!""
대충 이런 글을 올려놨다.. 한 마디로 내가 너무 못났으니
둘이 헤어지고 자기랑 어떻게 다시한번 잘해보는 내용이다.
이건 10살먹은 어린아이가 읽어도 화가나는 글인데..이걸 나에게
내 여자친구는 자랑이라고 하고있는 중이었다.
난 글을 읽으면서 서서히 눈이 뒤집혀 지기 시작했고 결국은 이성을 읽고 여자친구에게
정말 처음으로 너무 화가나서 떨리는 목소리로..말했다.
" 당장 이카폐 문닫아..."
거기서 그냥 알았어..라는 말만 했어도 난 그냥 그자리에서만 화를 내고 말았을것인데..
이 미련한것이 끝까지 안됀다고 우기고 있다.." 못없애겠다고.."
하지만 결국 어제밤에 카페문을 닫았다. 내가 문닫기 전에는 연락하지 말라며..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으니까...
아직도 저 글을 생각하면 화가난다..그자식을 쫓아가서 죽도록 패버리고싶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이런 내가 못마땅한가보다..
전화해서 삐딱하게 말하면서 사과를 하고있다..
난 더 화가나서 있는말 없는말 모두 화를 내자..여자친구는 결국 전화를 끊어벼렸다..
아..너무 화가 난다..이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babie6564   03.04.05 제 생각에는.. 음..

그 남자분 보란듯이 더 잘해주시고 더 잘 되야죠
물론 화날 말입니다 저도 반대입장으로 제 남자친구카페에
어떤여자가 그래놨다면 가서 한대 콱 쥐어박고
오고싶겠지만 참고 ~~ 그 여자 보란 듯 더 잘되서
그런말 입밖에도 못 꺼내도록 할껍니다
그래 나 이래도 내 남자친군 나밖에 몰라
그렇게요 ~~
그 여자친구분 생각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리고 님한테 머 ,, 나도 이렇게 다른남자가 좋아해주기도
한다 이런 걸 자랑하고 싶었는지도..
그러니 날 더 소중히 대해 달라 그정도의 응석이 아닐까
싶어요 그냥 가볍게 넘기시고 잘대해 주세요 ~~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