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작년 10월 3일을 너와 함께하고.
올해 10월 3일엔 아침부터 잔뜩 부은 얼굴로 거울을 봤다..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우린 함께 였는데
어느샌가부터 이별을 말하던 니 목소리를 미워하고 싶었어..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니 목소리가 어느샌가부터
질렸다. 헤어지자. 이쯤에서 그만두자. 하는 니 말 한마디가
나에겐 눈물이였어..
미련할 정도로 메달리던 나를 버리고 간 너를 미워하고싶어..
니 친구들 앞에서도 내 친구들 앞에서도 난 언제나 비참했어..
내 친구들 앞에서 자꾸만 모질게 굴던 너를 미워하고 싶었어..
니 친구들 앞에서 자꾸만 눈물나게 만들던 너를 미워하고 싶었어..
나 또한 너 처럼 너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었었어..
참 많이 사랑했던것 같아.. 너랑 나.. 처음엔 참 좋았지?
작년 크리스마스때 우리 참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던것같아..
그때 까지만해도 우리 참 서로 좋아했던것 같은데
짧은 시간동안 니 사랑이 너무 많이 변한것 같아 나는 참 속상해..
난 내 나름대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넌 왜 그렇게도 많이 변했니.. 정말 사람 비참하게 왜그래..
너랑 헤어지고 한참동안 매일밤 너희집앞에 갔었어..
그럴때마다 나 정말 너무 슬펐던거 알고있니..
너랑 마주칠때마다 짜증내는 니 표정이 날 참 아프게했어..
소원이 하나 있다면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음 좋겠어..
소원이 하나 있다면 니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갔음 좋겠어..
난 그대로니깐.. 니 마음만 다시 전처럼 돌아오면 좋겠어..
많이 보고 싶고 많이 사랑해.. 아직도 너밖에 없는 날 기억해..
예전 모습 그대로 너만 바라보고 있는 나를 기억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