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철.. 난 정말 바보 같은 인간이군,, 판 다 뒤집혀 버리는거
보고서도 모르는,, 병신,, 오늘 아무래도 감기 걸렸나 보다.처음엔 변성기
다 지났는데 왜 자꾸 목소리 가이렇지 하고 생각하다가 열도 나고 기침도 나고
목도 아픈게.. 목감기 였다. 맑은 콧물 까지 나도 모르게 자꾸 흘러 내리고
하루종일 손수건을 가져 다녀야만 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나의 사생활을 한번 회상해 보니, 괜히 눈물이 나오려
한다. 병신.. 김민철 병신놈
날카로운 눈매에 연갈색의 머리와 조금은 높은 콧날..부드러운 입술...
뭐,나라고? 음... 닮은거 같기도 해^_^ 크큭; 근데... 나와 닮은 그사람이 남자거든.
나 그 사람에게 말했다.
"정말 너도 고은이 좋아하는 거냐?"
"응.. 미안^_^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하하...하하......하핫.. 키킥 ..진심이었던가?
그저 장난 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진심 이었구나, 하하!
음 오늘 에서야 알게된 사실...고은이를 좋아하는 그 친구가 예전에 고은이와 남자친구
였다는 사실
못믿어 하하~! 못믿어 씨발 못믿어! 썅! 못믿어 못믿어 아니 안믿어
투명한게 자꾸 내려오려는데 눈앞이 흐려진다. 눈을 한번만이라도 깜으면 그 투명할 물질이
사르르 내려올 것만 같아서 그냥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그래도 내 체면이 남잔데..
그냥 전활 걸었다. 다시 이래서 고은이가 남긴 상처.. 내가 다시 돌려주면 안되는건데
무의식 중에 난 그냥 전활 걸었다..
Rrrrr Rrrrrrrrrrr
"여보세요?" =고은
햐....햐... 고은이 목소리.. 우리 고은이 목소리.. 언제 들어도 항상 우울하구나... 민철이 오빤..
그런 너의 모습을 좋아하는거 같어. 냉정한 그 목소리... 왜그리 좋은진 모르겠어.. 좋아해도 되는걸까?
"여보세요?? 말씀을 하세요.." =고은
"김고은 씨발..진짜 너 서재현이랑 사겼었냐?.." =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