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이 촘촘히 붙은게 진짜 이쁘다.. 저거 사줄까?"
"아니, 별로 이쁘지도 않네.. 가격만 비싸고..."
"그런가..? 난 이쁜데.."
"가자..민철오빠"
"응?으으응..;"
내 여자친구 고은이와 함께
(시내)거릴 배회하고 있다. 배고프데서 칼국수 먹자고 하니 싫다고하고
고기 먹으러 가자해도 싫다고 하고
여자들의 맘은 알다가도 모를 판이여...
자기가 말해줘야 내가 뭘 사주든 하지...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화날거 뻔히 다 아니까...
금방도 그랫듯이 내 여친 고은이는 고집도 세며 알다가도 모르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 할 줄 모르는 바보천치 같다...
그러고 보니 난 고은이의 대해서 아는게 아무것도 없잖아...
그저 고은이가 내 여친이라는 것.. 그것만으로 이때까지 뻐기고 고은일 내 여자친구라는
입장으로만 내세웠네...
오늘이 우리 사귄지 50일이라 맛있는 것두 많이 사주고 이쁜것도 많이 사주고 싶었는데
같이 영화도 보고...
근데 고은이는 자꾸 이리 오라며 뭘 하나 보면 집중은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싫덴다..
내숭 부리는 것도 아니고.-_-
결국 2시간 반가까이 우린 시내를 엄청 돌고서는, 결국 김밥집에 다달랐다.
그러더니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고은이가 가까스로 입을 연다.-_-
"충무김밥3인분이랑 깍두기 많이 주세요.."
"옙!'
그러더니 이제서야 활짝핀 얼굴로 내게 말하는
이쁜 고은이
..
솔직히 충무김밥 먹기 싫었지만..어릴적부터 김밥을 워낙 싫어 했는지라.. 하지만 어째..우리 이쁜고은이
가 좋아하는데..
..
"민철오빠두 너두 충무 김밥 먹을꺼지?"
"응응^_^"
"헤헤..."
"고은아..오빠한테 진작 말하지! 김밥 먹고 싶다고 그랬음 오빠가 사줄꺼 아냐.."
"지금이라도 왔으니 됐지 뭐..."
"훗..^_^"
"왜 자꾸 날보고 쪼개대~"
"응.. 그냥 하는 짓이 귀여워서ㅋㅋ"
"ㅡㅡ 하나도 안 좋아~ 됐어 그런 농담은 필요 없어.. 아휴.. 배고파..
왜이렇게 안오는거야.ㅠㅠ"
"좀만 기다려.. 그 급한성격좀 고치고^_^"
내가 19살이고.. 고은이가 18살이니까.. 아무리 1살 차이라도 세대 차이는 맞나보다.
내가모르는 그것을 고은이는 다 알고 있고,
내가 잘 모르는 유행어를 고은이는 내게 말하고 있고,
내가 즐겨 듣는 노래는 던져버리고 요즘 유행곡을 틀어 주며 내게 리듬을 타고
내가 고은이를 잘 모르는 반면 고은이는 날 잘알고 있다.
그래.. 난 고은이에 대해서 모르는 건 많지만, 이제부터 차근차근히 알아 내야 하는거야.
앞으로도 고은이에 대해서 잘 알려고 노력도 할꺼고.
벌써 요기조기 걸어 다니다 보니 9시30분...
"민철오빠..~! 나 갈게... 안녕.. 잘자구.. 낼 학교에서 봐"
"으응..."
무슨 일 있냐고 물어 보고 싶었다. 요즘에 자꾸 우울하니까. 처음 만날때부터 많이 냉정해 보이고
도도해보이는 고은이가 내겐 부담스럽긴 했지만 겉으론 냉정하게 보여도 속마음 만큼은 누구보다 따뜻
하고 배려할줄 아는 여자니까..
하지만 내가 도은이 속을 도무지 알수 있어야지.........
요즘 왜그렇게 우울 하냐고 물어 볼려다가 물어보면 내가 무슨 실수를 할 꺼 같아서 그냥 뒤돌아섰다.
그런 조그만 일로 그런 사소한 일로 그런 생소한일로....내가 왜이렇게 소심하게 변하지..
오만 생각이 다든다... 바보.ㅡㅡ 바보 둔탱이 민철이....
정말 고은이가 왜그러는진 모르겠지만 괜히 화가나.... 고은이는 나에 대해 알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있고..
난 고은이의 대해서 알고 싶어 해도 고은인 자기의 성격이나 행동으로 비취하지 않아...
정말... 이럴때 슬프다고 해야 하나... 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여자들의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