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젓게 누군가가 보낸 소포안에
낯익은 책제목
냉정과 열정사이라고..
너무나 읽고 싶었던 2권의 책
책을 읽으며 스스로 주인공이 되버린 나
최대한 그 감정을 몰입하여서 천천히 읽어내려갔는데
나도 모르게 쥰세이와 아오이가 되어있었다
특히 감동깊게 본 남자가 쓴 책
괜시리 읽고 나니 눈물이 가득한걸,
쥰세이와 나와의 공통점..
과거집착형...
나도 언제까지 이렇게 과거에서 살아가고만 있을까..
추억은 과거이지만 약속은 미래라고..
나에겐 현재도 미래도 없다
단지 과거만 있을 뿐이다..
나는 현재를 무시한채
이렇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열정을 냉정밑으로 누르려고 한다
냉정을 유지하며 열정에 동요되지 않으려 한다
냉정한 너의 낮고 진지한 목소리..
너의 그 한마디가
내 심장에서 피를 빠르게 뿜게 한다
시간이 지난뒤에..
너는 나를 그리워할까..
우연히 지나가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도 마추치면..
미친듯이 나를 찾으려 할까..
아님..니 옆에 있을지도 모르는 연인의 손을 잡고
숨가쁘게 피하려고 할까..
차갑지만 너무나 강렬했던..너의 눈빛과
날카롭게 생긴코..
그리고..가지런한 이
마치 내 얼굴에 구멍뚤어질꺼 처럼 쳐다보던
그 강한 눈이..
오늘따라 더욱 생각이 나네..
너를 잡을 수 있는 현재가 있는데..
나는 그 고삐를 놓기로 했어..
나는 왜 바보같이..
이렇게 준세이 처럼..과거로 거슬로 올라가려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