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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2월도 그처럼 보내면서...   삶의 향기
조회: 2202 , 2004-02-27 22:32
며칠전...
선배 졸업식에 다녀왔다.
학교라는 곳과 이제 공식적으로 인연을 끝내는 마지막 날..
다들 즐거운 표정이지만
왠지 무거운 분위기만은 감출 수가 없었다.

축하한다고 건네는 말들..
나도 그랬다.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다가올 내 졸업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앉아 나눈 이야기들..
방학동안 지낸 이야기들과 그동안의 일들..
모처럼 만난 선후배간의 이야기들이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끝나갈 때쯤 선배는 나에게 당부했다.
이제부터 가장 중요할 때라고...
대학이란 문을 통과해서 이제3학년...가장 중요할 때이다..
나도 그래서 왠지 이번 방학에 방황도 많고 새로 시작한 것도 있고 맘도 다부지고 먹고...

선배는 괜히 겁주는거 아니라고 그렇다고 긴장할 것 까진 없다고...
대학원으로 올라가는 선배...
어쩌면 자기 앞길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선배를 보면서 난 나의 앞을 보았다.
대학원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앞으로 진로를 어찌 잡았는지 대략 짐작이 갔다.
쉬운 일은 없겠지만 왠지 선배도 첨부터 다시 시작하는 길에 들어선거 같다.

난... 대학을 졸업하고 또 다른 길로 들어서는게 ...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그 길을 닦는것이 조금 두렵기만하다.
내가 하고 있는거 그 길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다.
2월이 지나면 선배가 당부했던 날들이 시작될 것이다.
특별히 먼가 달라지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전보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나태해지지 않도록 노력할거다...

방황했던 1년... 포기했던 1년...
이젠 나를 찾고 내 미래를 보는 그런 1년을 보내야 겠다.

개강을 앞둔 다부진 마음...그대로 그대로 365번 되뇌어야겠다.
내년 이월을 보낼 쯤엔 웃으면서 또다른 각오를 할 수 있도록...

마크툽   04.03.01 누구나 같은 마음...

다들 고3 지옥이라고 한다.그때는 그럴지도.... 하지만 진짜 지옥은 사회에 한걸음 다가서려하는그때부터 내 앞에 버티고 있었다.대3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등골이 싸늘하다.하루하루가 전쟁 이었으니...말이다.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그 기회에 대한 선택을 나에게 위임했을 뿐....내 실력이 남보다 못하다. 외모가 안된다.....후후그러나 사회는 그것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누구에게나 모든것이 열려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지금의 내모습은 그걸 믿겠금.....희망찬 한걸음 한걸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