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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0302 (결근)이민 간 친구에게   24
맑음 조회: 2273 , 2004-03-02 15:36
오늘은 기분이 좋다.
미국에 이민 간 둘도 없는 친구 한테서 편지가 왔기 때문이다.

난 일주일에 한두번 씩 메일을 보내지만 친구는 집에 컴퓨터는 하난데 애들이 둘이나 돼서 컴퓨터를 쓸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두세달에 한번씩 꼭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물론 핑게는 그 뿐이 아니다. 거기 컴퓨터 좌판은 한글이 없다나 ?
그렇다고 영어를 써 보내면 또 내가 못 알아 볼까 봐 서라니 나도 할 말은 없다.

오늘은 친구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을 "꽃피는 봄"으로  거창하게 시작하였다.

'꽃피는 봄 '

창수야 !
어제가 제 85주년 3.1절 이었단다.
오늘,그러닌까 3월2일날 네 소식을 접하게 되었구나.

오늘 날씨가 약간 쌀랑 하지만 누구도 봄이 왔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을것 같구나.

외국에서 힘든 생활 한지가 벌써 4년이나 된다니 역시 세월은 빠른것 같구나.

하기야 내가 전문 운전직에 종사 한지가 이미 일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으니 말이야.

세상은 온통 더러운 꾸정물 같은 더러운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탓하다 보면 나 자신이 스트레스가 쌓이는것 같아 오늘은 그런 따분한 얘기는 안하고 싶구나.

설마 기름 값이 제 아무리 오른다 한들 그게 내게만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 아니니?

다른 사람이 견디면 나도 견딜 자신은 있으니 그런 의미에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되지 않겠니 ?

봄도 오고 있으니 앞으로 희망찬 얘기나 나누고 싶구나.
언제 같이 만나 소주잔 기울일수 있을 날 올지........

꼭 그런 날이 와야 할텐데 말이야.
빨리 만나서 우리 학창시절에 촌놈 때도 못 벗고 부산와서 궁색하게 살던 추억을 더듬어 보자꾸나.

같은 하늘 아래 있을 땐 몰랐지만 막상 네가 그 먼곳에 가버리고 나니 생각 날 때 만날수도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구나.

돈 많이 벌어서 내가 미국 함 가던지 (?)아님 네가 고국에 함 다녀가라.
그 땐 못 마시는 소주지만 내 크게 함 취해 볼란다.

나도 이미 여권이 기한이 끝나서 혹시나 몰라 지난번에 갱신을 하여 새 여권을 발급하여 가지고 있단다. 물론 미국 비자 내기는 쉽지 않다 더라만.....어쨋던 세계화 시대에 맞춰 살려고 하는 중이지.

어서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우리 어렵지만 열심이 살자.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그런 세상이 오지 않겠니.

네 마누라도 잘 있고 ?
또.하바드 대학에 다니는 네 자식도 공부 잘 하겠지 ?

자식들 공부를 위해 네 인생을 희생해 가며 그 먼 미국 이민까지 간  네 마음을 안다면 잘 하겠지.
한국의 명예를 위해서도 잘 하리라 믿는다.

꽃피는 봄소식을 전한다 해놓고 엉뚱한 소리만 하였구나.
다음 에 또 좋은 소식 전 할께, 안녕 !
  
한국 부산에서 sm

아침에 목욕하고 다솜의원에 다녀 왔다.어제 2일간 결근계를 냈기 때문에 오늘은 10시경 가서 12시 반 까지 진료를 받앗다. 진료래야 물리치료지만..... 오늘은 발 뒷굼치에 침을 맞았다.
y는 모임에 가서 점심은 내가 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