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하다는 게 이럴 때인가
강릉오는 차 안에서 내내 창 밖만 보고 잠만 자고 그리고 생각아닌 생각을 했다.
머리 속이 복잡하다.
휴가기간동안 대구에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른 어딘가에 내 혼을 팔아버렸어야 할지도 모른다.
머리가 아프다.
더이상은 울트라에서도 솔직해질 수 없는건가..
조금씩이라도 털어놓으면 편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엔 왜 그것조차도 안되는건가..
한번에 탁 털어낼 수 없기 때문에 덜어서 없애려는건데.
왜 안되는건가
왜 안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