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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하늘에계신 우리아빠   ♥하늘에게
조회: 1708 , 2004-08-21 22:36
하늘에겐 아무 관심이 없던 전
언제부턴가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몰랐는데 하늘이 참 맑고 아픔다움을 가졌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왠지 내가 알고부터 하늘은 제게더
맑고 깨끗한 그런 공간이라는걸 알려주는것 같았습니다
하늘에게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전 제가 지은 죄에 대해
하늘이 .. 울부짖고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벌써 몇년전일인지 모르겠어요
지금이 18살 .. 그때가 10살 .. 벌써 8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고 소중한 일부를 잃은 날이죠
지금 생각 해보면 마냥 잃지만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후회도 아주 많답니다..
그때는 어린 꼬마여서 .. 슬픔을 몰랐어요
진작 그렇게 슬픈 날이였던걸 알았다면..전 더 슬피 울어 줬을거예요
그래도 전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답니다
아빠에 대해 ~~ 좋은 기억만 말입니다..
제 추억속에 있는 아빤말입니다
참 강하고 씩씩하시고 남한테 부끄러워할것이 없는 그런
남자 중에 남자 셨어요 ~~
사실 .. 어릴때는 ... 아빠가 없다는 것이 .. 마냥 부끄러웠는데..
그래도 잘 지내고 잘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나이를 먹고 저도 철이 들고나니
점점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졌어요...
부끄러워서 아빠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어린 제 가 아닌
빈자리가 너무 커서 .. 허전함 같은거 있죠 ?
월래 사람이 그렇잖아요
멀리 떠나보낸뒤에 이렇게 소중함을 알고 잘해줄걸 하는거요...
저도 그런가봐요 ~~
이제는 아빠가 제곁에 잇긴만 해도 정말 .. 다른 집못지 않게
아빠를 친구처럼 아빠처럼 그런 딸이 될수있을것 같아요
사실 힘이 들때면 아빠께 내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혼이 나든 ... 용기를 얻든... 그게 제가 바라는 무언가예요..
누구에게도 상의 못한 그런 .. 내 아픔과 슬픔을 다 털어 놓을수 있다고
지금에서야 세삼 느껴요..
그리고 아빠랑 보낸 10년이라는 세월리 너무 짧아서 ..
너무 .. 속상하고 그래요 ..
그래도 요즘은 .. 하늘에 계신 우리아빠지만
제가 많이 의지 하고있습니다...
항상 제 추억속에 멎진 아빠이신 만큼
영원히 제겐 멎진 아빠 한사람으로  살아 계실 테니깐요
전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음을
부쩍 느끼게 됩니다
하늘을 너무 좋아하고 .. 하늘을 닮고싶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해변의카프카   04.08.22

너무 일찍 가버린 아빠를 기억하기 보다 잊으려고 했고,
사랑하기 보다 원망했었는데..
저도 좋은 기억만 가지고 하루를 사는 힘으로 간직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