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부터 일이 꼬인다
성질나네.....ㅡㅡ^
오래전 누군가 슬며시 흘려준 그의 전화번호가 생각난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그의 전화번호를 눌러본다.
단 한번 흘려들은 그 번호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의 집 전화번호 역시..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난....그의 목소릴 더 들어볼까 했지만 내 손은 이미 수화기를 내려놓고있다.
아주 오랜만에 그의 목소릴 들었다.
음색이 약간 변한 듯 하다.
음....좀 더 어른스러워졌달까?
차분한 목소리였다.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었을까???
학교??회사???집??
이런 시간에 그처럼 밝은 목소리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잠에 취한 목소리가 더 어울렸을텐데..당연히 그 목소릴꺼라 생각했엇는데
또 한번 내 손은 너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아니 ..바뀐 네 전화번호 처음 눌러봤다..
처음 눌러보는 네 전화번호가 ..오랜만에 들어보는 네 목소리가 ...왜 ..어제일같은지
벌써 ..시간이 꽤 흘렀는데 ....
아직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