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러날이 지났는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시어머니의 말투는 다 가시돋아 들리고, 남편은 늘 무심하게 보인다.
내게만 기대는 아이도... 나를 슬프게한다.
아이가 나를 지탱하게 한다. 유일한 나의 숨구멍..
나는 내가 싫다.
언제나 문제는 나였다. 나를 버리고 싶다.
모든것에 화가난다. 세상에 화가나고 사람들에 화가나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화가난다.
아이........... 유일하게 버릴수없는 그하나.... 나의 아이...
너무나도 사랑한다.
어쩌면 나는 살기싫다. 살고싶지 않다 말하면서도 아이때문이라 말하며 나 자신에게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것이다.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내 나이가 너무 아깝다. 과연 나는 좋아질수 있을까...
남편만한 남자도 없는데... 우리 어머니같은 시어머니도 없는데...
결국 문제는 나지.
갈곳이 없다. 내가 설곳이 없다.
어디로 가야하나... 이 아이와 함께 숨을수 있는곳이 어디있을까..
죽기보다도 살기가 싫다라고 나는 오늘도 말한다. 가증스럽다.
나는 안다. 내속의 저 사악한 나를.....
겉으론 아닌척, 힘든척, 우습구나. 우습다. 정말 우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