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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ck
 우울증..   ckck
화창 조회: 2003 , 2005-04-26 00:00
벌써 여러날이 지났는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시어머니의 말투는 다 가시돋아 들리고, 남편은 늘 무심하게 보인다.
내게만 기대는 아이도... 나를 슬프게한다.
아이가 나를 지탱하게 한다. 유일한 나의 숨구멍..
나는 내가 싫다.
언제나 문제는 나였다. 나를 버리고 싶다.
모든것에 화가난다. 세상에 화가나고 사람들에 화가나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화가난다.
아이........... 유일하게 버릴수없는 그하나.... 나의 아이...
너무나도 사랑한다.
어쩌면 나는 살기싫다. 살고싶지 않다 말하면서도 아이때문이라 말하며 나 자신에게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것이다.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내 나이가 너무 아깝다. 과연 나는 좋아질수 있을까...
남편만한 남자도 없는데... 우리 어머니같은 시어머니도 없는데...
결국 문제는 나지.
갈곳이 없다. 내가 설곳이 없다.
어디로 가야하나... 이 아이와 함께 숨을수 있는곳이 어디있을까..
죽기보다도 살기가 싫다라고 나는 오늘도 말한다. 가증스럽다.
나는 안다. 내속의 저 사악한 나를.....
겉으론 아닌척, 힘든척, 우습구나. 우습다. 정말 우스워.

파란하늘   05.04.26

맘을 비우는 연습을 하세요...그람 조금은 달라질거라 생각이 되네요.
나를 찾짐말고 나를 버리는 연습여...

못말리는용사님   05.04.26

파란하늘님 나를 버리는 연습여<---이말에 감동이 ...울컥~!!!

gudwncjswo   05.05.04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살다봄 즐거운 일이 많을거에요.^_^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 무던히 애를 쓰세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가시돋히고 그렇다고 느끼는 것.. 다 한 때가 될 걸요.

나는 내가 아니다...   05.05.07

제 맘을 이야기해 놓으신 듯...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루 하루 내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채 스쳐가는 시간이..
죽도록 미울뿐입니다 ...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쌓여만가는 '화'..
자꾸만 변해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포기하기엔 아직 용기가 부족하고.. 정말 도라도 닦아야 하는건지...


yobe1   05.05.08

다른 사람이 미운건 그 사람을 안 보면 그만이지만, 내가 미운건 정말 어쩔 도리가 없는 거 같아요... 내가 너무 싫은 거, 그거 정말 무섭죠.. 저두 요즈음 그래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인 것만 같고.. 그래도 기도할려구요. 기도의 힘을 믿어볼라구요. 님을 위해서도 기도할께요.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