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번째맞는 생일이다.
벌써부터 생일에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만 이렇게 먹어서 무얼할런지...쯧..
선물은 울언니에게서 신발과 가방을 받은것이 다인듯..
신랑은 무얼하는지... 하기사 그용돈 받아서 무얼 사줄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오랜만에 집도 비고해서 친구들하고 함께 밤새 놀아볼까했는데...
대학생조카가 온다고한다. 이런... 뒤로 넘어져도 코깨지는 영혼..
조금있다가의 외출을 위해 딸아이를 강제로 재웠다.
이런 나쁜엄마가 또있을까...
아이는 혼이나서 엉엉울어도 "엄마샹해"라도 계속반복해서 말하며 내게안겨온다.
아이가 잠들고 돌아서면서... 내가 너무 무정하게 느껴진다.
설마...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을라구...
얼마나 사랑하는데....
과연 이말조차도 모순이 아닐까....
아니라고 부정한다. 난 엄마고 아이는 나의 딸이고... 고로 사랑해야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공식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나는 내가 숨쉬는 전부가 아이라 말한다.
나는 내속의 또다른 나에게 한번씩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과연 난 ..........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것일까... 이세상에 나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도없이 많을테지.
다시는... 이러지말아야지... 다시는 내사적인일로 아이를 강제로 재우지 말아야지..
뒤돌아서면 까먹겠지.. 슬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