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표출되리 만큼, 관심을 쓰느는 듯 하진 않는다.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 적당히 튕겨가며, 최대한 관심을 끌어보도록 요한다.
어린나이에 참으로 우스운 사랑이지만.. 아무래도 혼자서 좋아하고 혼자서 차버리는. 그런 단순한 호감정도가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말이 단연 우선시 될 정도로, 정말 나 그리워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게 사랑인걸까.
내게도 첫 사랑이 온 걸까... 얼굴은 그다지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평범한 얼굴도 키도 작고, 남들과 쉬이 어울리는 타입에,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한창 사랑에 대해 열성을 가질 나이에 난 떠돌이 생활을 추구하며 오아시스 없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벌판을 수없이도 뛰어다니는 방랑자 같았으리라.
오랜만이니 만큼..
아... 지금도 보고싶다.
미치도록 보고싶다.
그립다.
....이번의 내 고달픈 첫사랑이 물건너간다면, 난 미치도록 밤새 휴지를 붙잡고 엉엉 울어댈거다..
정말, 그토록 간절하다는 느낌밖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