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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인연이란.......   미정
조회: 1319 , 2001-05-14 16:18
어제까지 대천에서 016행사가 있어서...행사를 다녀왔다....
대천이란 곳은..그런 이벤트 행사가 적어서인지..다른 지역보다 나래이터를 보는 눈이 달랐다...
4일간의 행사였다......
목..금..토..일...
그 기간이어서 그랬는지..엠티다 뭐다 놀러온 사람들이 정말 줄을 이었다...
지금 어깨랑 팔은 다 타서..새빨갛다....
어제는 일하다가 아주 기막힌 일이 있었다....
중3‹š 한번 사귀고 고3때 한번 더 사귄 아이가 있는데....
죽을‹š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리라고 마음 먹은 아이가 있는데....정말 좋아했던 아이.....
그 아이를 봤다...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멘트를 하다 말고 마이크를 떨어 트리고 말았다....
이런 곳에서..이렇게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곳에서 이런 식으로 마주치리라곤...예상할수 없었다.
몸은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눈은 그 아이만을 향해 있었다...
날 알아보지 못하는듯 했다....
그 아이는 내가 이일을 하고 있으리란 상상도 못 했을 것이고...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지..1년이 넘은 상태이고...내 화장한 모습을 본적이 없는 아이이기 ‹š문이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아니..못했다...
물론 지금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그 사람으로 인해 골치를 썩고 행복함을 느끼긴 하지만...
그 아이는...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내 가슴안에 항상 자리 잡고 있을 그런 존재이다...
잘 지내느냐고...그 정도 안부는 묻고 싶었다....
내가 이상한지...걸어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그 아이에게.....
잘 지내느냐고......건강하냐고....그렇게 묻고 싶었지만.....쳐다보기만 할뿐...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하지만 아쉽지는 않다...그렇다고 슬프지도 않다.....
그저....그 아이...절대 나랑은 아니, 나에게는 잊혀질수 있는 존재가 아니구나...
이렇게라도 만나서....다시 한번 내 마음의 자리를 확인시키는 그런 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 뿐이다....
요즘은 학교는 가지 않고 행사 나가기가 바쁘다.....
내 본분은 학생인데.....바뀐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도 열심히 다녀야 할텐데.....
요즘 오빠와의 상태는 여전하다....
정말 오빠 마음은 모르겠다...대천에서 행사하다가 알게 된 사람이 있는데..나에게 상당히 잘해주고..
호감을 보이시는 분이 있다...
그 분의 얘길 했더니..자기랑 그 사람중에..누가 더 좋냐고 묻고...
암튼...여러가지로 좀 사람을 애매하게 한다..
하지만..이제 오빠는 정말 정리할것이다....
나에게 얘기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말에...정말이냐고 물었더니..
전부터 자기 얘를 보는 기분이 어떤건지 느껴보고 싶었다고...그리고 애는 미국으로 입양시키면 된다고....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난...정말....구역질을 느꼈다....
책임감 없는 사람....내 감정만큼 날 사랑하는 것 같지 않은 사람...냉정한 사람....
필요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도 내가 필요 없겠지.....여기까지 인거 같다.....
지겹다.....
계속되는 만남과 헤어짐....이젠 정말 염증을 느낀다...
앞으로도 몇번의 헤어짐을 해야 제대로 된 만남 한번을 이룰수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