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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
 모든게 완벽한 여자   하루
조회: 3769 , 2007-10-23 21:26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부족한 점은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데도 완벽한 여자가 있다.

같은 여자라서인지 굉장히 열등감을 불러일으킨다.

일도 잘하고 얼굴도 괜찮고 성격도 밝고 집안도 빵빵하고 연애도 잘한다....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다. 

그냥.. 힘드니까 이상한 생각이 든다.

그녀를 안지 어언 6년이 되간다.. 출발점은 비슷했던것 같다.

노력부족?? 아니면 타고난건가??



나는 기독교이다. 사람들이 개독교라고 욕해도 내 종교를 부끄럽게 생각했던 적은 없다.

그렇지만.. 요즘들어 생각한다. 하나님은 날 사랑하지 않으신건가.... 하고. 

세상이 외면해도 그 분만은 날 끝까지 붙들어주신다고 믿고있지만...

그냥. 하나님도 이제 나한테 질리셨구나... 유치하고 우습지만 말이다.


그녀는 모든게 다르다. 나와..

내가 기획 하나에 필사적으로 매달릴때에, 그녀는 그걸 감독하고 있고

내가 이렇게 한심하게 불평할 때에도 그녀는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내가 남자라는 족속에게 상처입고 울때에도

그녀는 그녀만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반듯한 애인이 옆에 있고

내가 돈 걱정으로 고민하고 통장을 열고 닫고 할때에도

그녀는 카탈로그를 보며 올 가을 패션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부럽다? 부럽다기보다 내가 밉다. 그녀 옆에 서면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자신이..

그녀도 나름대로의 힘든 일이 있다면 있겠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완만한 언덕도 나에게는 가파른 절벽이다.



나는.. 신은 불공평하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지금도 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

모순인가? 모순이 있다면 그건 나  자신이다...

이젠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고 싶지 않다....

그린아련나래   07.10.23

세상엔 하느님이라 불리는 신들은 많지만 참하느님은 한분이라 생각합니다. 참하느님은 공의롭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내가 힘을 다해 달려가는 곳에는 이미 살짝 날아와서 쉬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할때도 있거든요. ㅋㅋㅋㅋ 남과 비교하면
지치고 불평불만이 가득하게 될거에요.

그린아련나래   07.10.23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모습을 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lalala   07.10.23

이면의 모습까지도 훌륭한 여자에요.. ^^ 제 마음은 너무나 삭막한데 말이죠.
남과 비교하는거 정말 안좋은 버릇이에요..고쳐야 되는데..^^

silent girl   07.10.24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건 왜일까요???????
왠지 가슴이 찡해지면서도 후련해지는.....
아마 모든 여성들이 같은 여성에게 느끼는 이런 열등감을 조금씩은 가지고 사나봅니다...

lalala   07.10.26

하하.. 슬프지만 힘내야겠죠?? ㅜㅜ..

아프로디테   07.10.28

그런생각을한다면..부러울건 그녀뿐만이아니겠지요.
행복은 자신안에 있다고하잔아요
그녀보다 강한의지를 가지세요^^

lalala   07.10.30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가... ^^;
이런 제가 그녀보다 강한 의지를 가질수 있을 지도 의문이지만
노력해볼게요 , 감사해요..^^


내가할수있는건   07.11.02

그사람의 모습이 좋아보이면 그건 우상이다. 혹은 닮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모습이 싫으면 열등감으로 바뀐다. 무엇의 차이일까요? 왜 닮고 싶다는 생각보단 열등감으로 느껴질까요? 아니면 2가지의 생각이 같이 드는건아닌지? 세상은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면 모든게 공평해요. 내가하는게 좋은거고 최고면 다른사람의 것은 이것에 반대가 되는거겠죠? 다른사람게 좋은거고 최고면 반대로 내것은 옳지못한거고 좋은게 아닌게 되죠. 자신의 것을 가치있는것으로 만들도록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은 태어날땐 공평하지만 살아가는 환경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