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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love
 사랑하는 것들.   일기
조회: 2150 , 2007-11-20 11:26
엄마의 따뜻한 반찬

아빠의 친절한 미소.

오빠의 유머


내겐 정말 가치있는 것들.



그러나 어제 나 혼자 방에 있을 때 문득 이 생각을 했다.

나는 사회로부터 괴리되어 살아야하는 순간들이 있는 것일까?

있어야하는 것일까? 있을 것일까..

내가 걸린 병이라는 건 병의 치세가 너무나 광범위하다.

그래서 재발이라는 말도 쉽다.


때로는 가족들을 벗어나 나혼자 멋있게 살고 싶다.

완전히 병에서 벗어나 나 멋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능력의 문제이지.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갈까 생각중이다.

졸업하면 많이 늦겠지만, 어쨌든,, 그곳에 들어간 선배들도 만나보고픈 마음이 생긴다.


살아야겠다.

그것도 멋있게, 세련되게!

Magdalene   07.11.22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이시군요 -
(보기에 따라서는 사소한 것이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 하지만 그런것들을 볼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가끔씩 가족들을 벗어나서 내 꿈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 제 경우는 동생이 많이 어려서 아직 누군가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고 엄마 아빠도 늦게 오실때도 많아서 할머니가 계시긴 하지만 숙제 같은건 봐줄수가 없니까 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죠 .
한 2년정도 집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바쁘게 내 생활을 할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집안일을 조금씩 해나가면서 가족 구성원하나하나를 이해해 나가게 됬다는 거예요 . 과일하나 깎아서 늦게 들어오는 아빠에게 하나 내미는 것과 저녁늦게 들어오는 엄마 저녁상 차려주기 그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무언의 대화를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 아마도 저는 그것을 통해서 사소함의 소중함을 알아갔던것 같습니다 .

내년이면 저도 다른 생활을 하게 될것 같군요
가족이랑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제가 챙겨야될 동생도 그렇고 ..여러모로 걱정되기도 하지만 ... 결국 남겨진 제자신이 짐이 될까봐 , 지금 찾지 않으면 다시 꿈을 꿀수 없을것 같아서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 . 아무튼 님의 글을 보고 제 상황이 떠올라 몇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 ^

운love   07.11.22

오...day님.. 그렇군요.. 작게나마 이러한 게시판을 통해 소통한다는 것이 반갑고 좋군요.. 전 아직 병아리에 불과하죠.. 날아갈려면 나 자신을 더욱 더 북돋아야할듯.. 물론 가족이 있더라도 꿈을 실현할 수 있겠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고쳐야할 것이 많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운love   07.11.22

아마 동생분도.. 멋지게 독립심을 기룰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어려서, 사회경험이 없기 때문에 쉽게 자기 자신에게 지치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언니되시는 분이 떨어져서라도 자주 연락을 하고 가끔 만나서 북돋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구 여담이지만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항상 권장해주세요..^^; 언니 분들도 사회생활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어쩌면, 각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겠죠...^^ 전 조금 소심한 편이라 작은 것에 감동하고, 마음을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