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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낚시꾼이 되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조회: 1669 , 2008-01-24 00:40






아는 지인분과 만나서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결코 인생이 만만하지 않다는것과, 내가 겁이 없다는것 두가지를 느꼈다

꿈만으로 배부르지 않다고 하더라.


내 생각이 한 풀 꺾이는 거였다.

붙어봐야 하겠지만 그렇게 좋던 의상학과가 멀어지고 경영학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얇은 귀를 원망하고 겁없는 뇌를 두려워해야겠다



이미 싸이월드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어떡하지?

투데이수는 벌써 50을 훌쩍 넘었다


왠지 내가 거짓말쟁이 낚시꾼이 된 기분이다. 어떡하니 나 진짜


그냥 한동안 잠수타면 잠잠해 질까?


대학 합격발표 나기전에는 그냥 냅두고 발표가 나고 확정이 되면 탈퇴할 마음을 먹었다.


나도 갈 생각으로 모두 가입하고 활동한 곳인데.

알게된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아 참, 나 겁을 상실한 애 같다. 대책도 없지 진짜.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나... ㅠㅠ

cavatina   08.01.27

이미 다 결정하신 거니 뭐라 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 경영은 약간 '잡과'라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이것저것 갈 수 있는 길이 많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지만 안 좋게 해석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라고나 할까요. 제 생각은 그래요; 경영학과 분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cavatina   08.01.27

아 그리고 이미 친해지셨다면 계속 인연을 이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쨌든 하고 싶으셨던 거니까 꼭 그걸 주된 직업으로 하지 않아도 취미로라도 붙잡고 있다보면, 나중에 경영학과 말고 역시 그걸 할 걸, 후회만 하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 분들한테 역시 저는 경영학과 갈래요, 라고 해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