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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축제시작인데..   미정
조회: 1241 , 2001-05-22 17:38
오늘이 축제시작인데 여전히 비가온다..
내가 져아하는 크라잉넛 어빠들이랑 같이 미칠라믄 이런 꿀꿀한 날씨는 싫은데..
오늘..괜히 그애가 일하는 커피숍앞에 차를 세웠다.
친구랑 극장앞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그냥.. 정말이지 나도 모르게
그 커피숍앞에 차를 세우고 가만히 음악만 들으며 그렇게 앉아있다왔다...
솔직히 말하면, 보고싶었다. 하루종일 아무일도 하지 않고
그애만 쳐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젠 정말 잊을때도 됐는데 이러고 있네 아직도.. 여전히..
에휴.. 빨리 스쿼시나 하러 가야겠다.
요즘들어.. 다시 운동을 하고, 별로 읽지않던 신문도 뒤적이고,
패션잡지를 끼고,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고, 쇼핑을 하고..
방청소를 하고,,잠시도 가만히 있는 시간을 만들지 않는다..
혹시나 가만히 앉아있다 슬픈음악이라도 듣게되면, 또 한숨이 나올테고
또 혼자 아파하며 울게 뻔하니깐...
Viva forever.. 내가 젤 좋아하는 노래 spice girls..
지금 흘러나오고 있네.. 잔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