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작은누나가 있어요. 까탈스럽고 제가 막내 남자 첫째 큰누나 사이에 껴서
어릴적 부모님 사랑을 못받아서 눈치도 많이 봐요. 자존심도 엄청세구요...
어릴적 항상 작은누나랑싸우면 제가 졌어요. 한번은 비비탄총으로 누나팔을 쐈어요.
힘은없고 너무 무섭고 싫어서.. 그런데 한번은 초등학생때 고학년 형한테
맞았어요. 집에 들어갔는데 누나들과 그친구분들이 떡볶기를 만들고 있었죠
얼굴상처보고 다음날 그삼인방은 그형을 때려눕혔죠.그때 부터 저는 누나가 나름 히어로였고
누나가하는건 모두 멋져보엿어요. 시간이 지나고 제가 군대를 다녀와서 큰누나가 공무원준비를
할때 였어요. 집안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고. 큰누나는 학원도 못다니고 동영상강의를 보며 준비하던때
저는 일을해도 큰누나만 챙겨주고 (작은누나는 항상일을했으니까..) 작은누나만 다그쳤어요. 큰누나한테 용돈좀주라고 하면서 저는 큰누나가 옷필요하면 카드줬구 여행간다면 넉넉하게 챙겨줬어요.
작은누나는 항상 일도 잘하고 어디가서 기죽지 않으니까..
몰랐어요.. 작은누나가 그렇게 외로워했는지.. 언제부턴가 오래된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눈물이 많아 지더라구요.. 아부지가 약해보일때 이후로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한번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안했던 사람이 내가 우기니까 미안하데요.. 전당연히 난 잘못한거
없어라는 말을 할줄알고.. 끝까지 모진말했는데.. 울면서 미안하데요.. 자긴 아무도 신경안써준데요
가슴이 철렁했어요. 항상잘해왔으니까 항상 쎈척했으니까 전혀 몰랐어요. 막내라그런지
전혀 눈치못챘어요. 너무 속상해요..지혼자 얼마나 속상했을가 혼자라는생각 얼마나 많이 했을가..
덩치도 조그만게 얼마나 외로웠을가.. 괜히 동정주면 누나 더속상할가봐 말못하고
여기에 글남겨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