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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아픈 날   2009
조회: 2640 , 2009-03-08 01:19
목요일 밤부터 오한, 두통, 귀도 울리고, 근육통
몸살인가 해서 내과를 갔더니 편도선염인데
내가 봐도 좀 심하게 걸렸다
금요일에 집에 내려갔어야 했는데 집에도 못가고
하루종일 약 먹고 힘들게 일하며 아프기만 했다.
금요일 밤에도 약기운이 떨어졌는지 새벽에 자다가 계속 깨고 식은땀까지.
정말 싫어라
토요일 아침부터 점심까지는 두통에 시달렸다.

금요일 점심 때 병원갈 때부터 그날 저녁 집에서 저녁을 먹었을 때도
토요일에 두통으로 괴로운데도 죽을 힘을 짜내 밥 하고 집 치울 때도
아프지 말자 하면서 이 악물고 결심한게 있어
다음에 이렇게까지 아플 때는 차라리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나 혼자 아둥바둥 하지 않을거라고

병원에 입원해버릴 거야
조용한 집에서 나 혼자 끙끙 앓는 소리 내가며 아프지 않을거야
그렇게 고름차서 퉁퉁 부은 목으로 침 삼키며 내 다지을 되새기고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야
혼자서 아프지 않을거야 정말!

무당벌레   09.03.08

혼자 아프면 너무 슬퍼요 ㅜㅜ..!! 아프니까 과일이라도 좀 먹어야지 , 하고 옷 주워입고 꾸역꾸역 과일 사러나갔던 기억들.. 저도 나중에 혼자아프면 병원에 입원해버려야겠네요!

볼빨간   09.03.13

쫌 오랫동안 아플 거라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