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스크를 가진 그는,
내가 지켜보던 그 사람은, 어느새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망울' 이었다
아마도 우리학년 동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보인다. 유난히 남자가 많기로 유명한 그 친구의 곁에 찰싹
몇일이나 갈까 궁금하긴 하지만, 그런걸 신경쓸만큼 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어쩌면 조금은 열렸다고 생각했던 내 마음이 이내 쾅 하고 닫혀버렸다.
눈이 하트모양으로 뿅뿅 ~
CG처리 없이도 충분히 보이는 그 사람의 하트모양 두눈이 말했다.
봄날에 잠깐 흔들린, 부끄럽게 담아둔 내 마음은 이제 안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