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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2009
조회: 2485 , 2009-05-11 03:11






지금 방금 옛 남자친구의 전화가 걸려왔다
두 통.

딩딩당 딩딩동
딩딩당 딩딩동

안개처럼 하이얀 내 시야에 보이던 그 빨간 줄이 이제는 완전히 풀어져 간다
아마 내게 엉킨 빨간 실이 한 두 줄쯤은 남았겠지

완벽을 꿈꾸는 한 내 자신은 언제나 불완전한 존재로 남을 거 같아
그렇지만 지금 정착하기엔 후회도 많을 거 같다
나의 발걸음은 어느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