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62 , 2009-05-14 02:53 |
여긴 아직 봄,
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의 고민도 길어져간다
집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 정신과라도 가고 싶다는 어느 오빠의 이야기가 핸드폰을 타고 흘러온다
담담히 들어주기...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소중한 여자친구의 일로 힘들어 하는 아는 동생의 사연도 문자로 전해진다
사랑은 언제나 우리들의 현재 시점 이야기...
나는 지금 너무 굶주려 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밤새워 걸어다니고라도 지금 내 고민들을 잔뜩 이야기할텐데/
내가 아직 어렸을 때는 사람의 때가 덜 묻어
느끼는 대로 말할 수 있고 생각나는 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
맨날맨날 자꾸자꾸 일만 하다보니 지금은 6년째가 되어 있고
나는 지금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더라
그리고 시간이 내게 사람의 때를 입혀 나는 사회에서 한 사람 몫을 하는 일꾼?이 되어 있었고
내 입은 막혀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꾸밈없이 표현할 수 있던 때는 참 어렸을 때야
천진했던 그때와 적어도 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지금을 비교할 수 있을까
나는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 거 같아
문제는 그런 사소한 것보다 내년이면 나도 서른인데 , 즉 지금은 숨아홉!
숨 아홉 우후훗!!
좀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 욕심으로 인해 괴로워하는데
친구 말이 지금 나이는 그런 고민할 때가 맞댄다
음....................역시 친구는 소중한 거야
난 정말 헛똑똑이였어
억지로 노력하지 말고 충분히 동기가 부여되면 그때 움직이자
그리고 나는 지금 움직일 때야
웃기지만 월급인상이 되고 난 후 세금 문제로 다시 변동이 생겨버린 내 월급이-_ -
동기가 되었지만 이런 감정 때문에 어려워할 바에는 철저히 사회적인 사람이 되어 생각해야 해
정리해야 할 것들이 좀 있어
이사문제, 면허 문제, 자격 문제
2년 안에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고.
적어도 사회인으로서의 나는 여자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족이며 친구이기도 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조금만 참고 조금만 외롭게 움직이자
나중엔 그만큼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내 29야 지금이 너라서 참 고마워
지금 시간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널 소중히 여길께
그리고 준비 시-작
운영자
09.05.14
볼빨간님이 벌써 29이라니..^^; 아직도 저에겐 학생같이 느껴지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
볼빨간
09.05.18
운영자님께서 답글 달아주시는게 참 신기하기만 했던 어릴 때가 엊그제같아요 저 많이 큰 것 같나요? ^^ |
운영자
09.05.19
세월이 많이 흘렀고 볼빨간님도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신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