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까지만 해도 머릿속으로 할말이 가득했는데
막상 다시 떠올리려고 생각하니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질않는다
왜이렇게 무기력해졌는지
하루 하루 그냥 보내고 있기 시작한지가 얼마나 됐는지
생각해보니 꽤 오래됐다
나한테 했던 말들이 모두 진심이었는지 이제는 알 수 없게 되버린 것 같지만
그게 뭐하고 중요하겠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아무대답이 없다는 것은 이제 정말 끝이라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냥 지금처럼 고요하게 기억속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의 무기력함이 너의 아무 대답없음이 지친다
오늘처럼 날씨가 이렇게 좋기만 한 날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서 빨리 달리고 싶다
그대 두 눈이 간절히 나를 원한다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