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들었던 집에서 내일은 떠나야 한다 ..
비록 옆동네로 가지만 ㅋ ㅋㅋ
앞으로 출퇴근길이 막막해졌다 ...
버스타기에 애매하고..
걷자니 시간이 걸리고..
돈을 좀 구해서 가게근처에 방을 하나잡아야 할것같다
그래도 한몇일은 왔다갔다하면서 출퇴근해야지 ..
그나마 집도 컸고 좋았는데 집앞에 편의점도있어서 편했고 ㅡ
근처에 술집도 많아서 좋았고 바로위에는 피시방 하나있고 슈퍼도있고
살기 좋았던 곳이였는ㄷ ㅔ ..ㅠ ㅠ
내일이 바로 이사하는날이라니...
집도 아주 개판이다..
짐들때문에 방이 온통 쓰레기 아님 책들로 가득...
어제는 일마치고 동아리 이모딸이 와서 ,
동아리에 잠깐들렸다 장사안하는날이란다
하지만 이모딸이랑 나랑 둘이 가게에 남아서 문을잠그고 소주하나하나 먹었다
내남자친구 얘기도 오가고 이모 그동안 어떡해 지내고 지냈는지도 언니가 물어보고 ..
하나하나 대답해주고 ㅡ
그러다가 언니 아는 오빠랑그여자친구분이와서 또같이 한잔 ..
오돌뼈랑 매운닭발시켜서 먹는데 엄청 매웠다 ㅋㅋ
왠지 우리오빠가 좋아할만한 맛이였다는거 ! 오빠가 닭발 찾았었는데..^^
이모딸 아는 언니오빠가 자기네집 방한칸이남는다고
나가서살꺼면 들어오라고했다 , 그냥 편하게 지내도 된다고
생각해보겠다고 말을했다 ,
장마가 시작되어서 인지 집에 갈려고하는데 비가 막쏟아지더라..
결국 그가까운거리를 택시타고이동^^...
집에왔는데 잘대가 없어서 엄마방 문을열었더니
엄마는 일나가고 없어서 엄마방바닥에 누웠다
오빠가 밥먹으러 나왔다고 문자하길래 문자하다가
잠들려는 순간 오빠에게 전화가왔다
오빠랑 먼얘기를 그렇게 했는지 30분을 통화했다 ..
그런데 오빠 목소리가 혀가좀꼬엿는데 ㅡㅡ
술먹었냐고 물어보니깐 너는 김밥천국에서 술을 먹냐 그러길래
하긴... 술을 먹는거갖고 숨길 오빠가아니긴하징;;ㅋㅋㅋㅋ
요즘 오빠가 그런다 안성에서 일못하겠다고
오빠도 나름 짜증이 많이 나는것같다 ,
빨리 때려치고 대전온다고 ㅋ ㅋ
오빠전화들어온다고 하길래 끊고 잘라고하는데
문자가왔다 어디서 많이 본문자였다 그랬다 예전에 내가 오빠한테 보낸문자 ..
그래서 난 답장을 보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글인데.. "
그러자 오빠는 ,..."어디서본글이냐너혹시니옛날남친생각하고있지정말내가미친다못살겠어 ㅜㅜ"
이문자 보고 얼마나 어이가없던지 ㅋㅋ
그래서 먼개소리냐고 그랬더니 먼 헛소리하냐고 또그러고 ..ㅡㅡ
내가전화했더니 웃고 자빠졌다.....
어쩌다가 또 얘기하고 ..
오빠: 야 저번에 동아리 누나가 나테 그러더라
나: 머라고 ?
오빠: 너힘들게할거면 헤어지라고 ㅡㅡ도대체 왜그러는거냐
나: 내가 어떡해 알아 ㅡㅡ
오빠: 동아리 누나가 너 그렇게 좋은가보다 솔직히헤어질마음도 없고
우리서로가 좋아서 만나고 그러는데 왜그사람이 머라고하는거야 도대체
나:........그렇지.. 서로 좋아서 만나는거지
오빠:그렇게따지면 동아리누나도 그아저씨 서로좋아서 만나는거자나
왜 우리가 만나는 데 왜참견하는거야

그냥 마땅히 말할게 없었다 ㅡㅡㅋㅋㅋ
그러게 .. 너가 행동만 똑바로했으면... 너는 정말괜찮은 남자로 찍혔지...
왜 너는 .. 너가 한행동을 생각을 안하는거니 ㅠㅠ
내가 죽겠다 정말..^^
오빠랑 또 먼수다를 그렇게 떨었는지 폰이뜨거워졌다 엉엉 ㅜ
시간을보니깐 한시간을 통화.. ㅡㅡ
미쳤어 우리 ㅋㅋ ㅋㅋㅋ
서방아 너가 다른것만 안걸리면돼
그러면 니는 정말 괜찮은 남자야 알지 ..
그래도 난 너한테 고마운건.. 일끝나고 대전오는거 힘들텐데 ..
나보러 온다고 하고 .. 월급타면 맛있는거 사줘야한다고 월급타는날 맞춰서 대전올려고하고..
그런마음이 난 참이쁘더라..
동아리 이모딸이 그러더라고..
월랜 나이트 디제이들은 이여자저여자있어서 돈을 안쓴다고 ,
돈을 아예 안내고 여자들이 내게 하는게 있데
아니면 , 자기가 더좋아하는 여자한테 쓰던가 ,
오빠는 돈있으면 나한테 막쓰고 맛잇는것도 사준다고하니깐
그언니가 그러더라 , 그럼 그사람은 너진짜 좋아하는거아니냐고
나이트 디제이들은 그런것조차가 힘들다고 ,
그런말듣는데 그냥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훗..
아무튼... 난 오늘 집에가서 짐정리 해야겠다 ...
일하는거 짜증나고 힘들어도 참아 ,,
그리고 빨리 대전으로 컴백하세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