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98 , 2009-07-03 17:33 |
어제일마치고 ..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친구놈한테 나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30분뒤에 나타난 친구..
1차로 소주와 알탕 .. 이런저런 얘기를하면서 술한잔하고..
내핸드폰이 언제부터인가 시계가 되었을까 ㅡㅡ
오빠한테 문자 한통없고 ..
나도 일부러 안보냈는데 끝까지연락없는놈...
1차로 끝내기 아쉬운 술ㅠㅠ
결국 2차 동아리가서 생맥주 1700을 시켜서 친구랑 또 한잔한잔..
새벽2시가 넘고 3시가 넘어도 연락없는 이사람..
도대체 머하는 놈인가 했다 ㅠㅠ
어떡해 내가 연락안한다고 지도 안하냐구...ㅠ
나: 오빠한테 연락이 안와.. 내가 먼저 해볼까.. ?
친구:해보고싶으면 해봐
나:...ㅠㅠ 해봐야 하나.. ?
친구: ㅋㅋㅋ
결국 문자를 보냈다
나:머하냐 ㅋ
답장이왔다
오빠:니가알아서 뭐하게
나:ㅡㅡ
오빠:ㅡㅡㅋㅋ창문에달력부치고있다
나:끝났냐 ㅋ
오빠:끝났다그러니깐창문에달력부치고있지
나:알아서뭐하게가 머야 진짜..
오빠:넌왜자꾸반말하냐
나:머를 ㅡㅡ
오빠:니가나한테보낸문자확인해봐
나:내가언제는반말안했냐
오빠:그래싸가지야
나:네죄송해요싸가지라서
오빠:알겠어 그럼
나:머를 ㅡㅡ
오빠:왜물어보냐 술이나먹어
나:왜 연락도 요즘 뜸해지고 흥
오빠:나도지금작업한다하루종일가게에서일하고짜증난다돈도아직안나오고 미친다
나:주말에도안나와.,. ?
오빠:주말에 나온다는 하는데 일단봐야지너그리고 술다먹고 연락해
오빠노래만들어야돼
나: 알겠어 .. 시디작업하세여..
후우 ㅡㅡ 나도모르게 왜케 심통이나지..
연락도 안하고 그래서 인가..
떨어져있으니깐 불안한 마음은 더커지고.....
연락이라도 자주 하면 이러지는 않을텐데..
술이 조금취했었다 알딸딸..
씻고 나와서 오빠한테 전화 한건 기억한다..
분명 그랬던것같다.. 연락도 안하고 요즘왜그러냐고
잔소리만 했던 것 같다...
오빠랑 나랑 조금 다투는 말투였고..
나도모르게 울어버렸다..
그런데 얘기하다가 나도모르게 웃음이나와서 웃었다
오빠도 웃었다 우리는.. 다툴려고 하다가도 웃는다 ㅡㅡ
난 정말 진지하게.. 마음아팠는데
얘기하다보면 서로 웃고있으니...ㅠ
전화끊고 한숨자고있다가 오빠문자 소리에 깼다..
아침8시 오빠에게 문자가 왔다
오빠:여보 씨디작업다했어기분좋다근데여보자겠넹요즘가게돈때문에연락못해미안해♥
나:늦게까지도한다 ㅋㅋ 미안내가서운해서오빠테그런거..
오빠;알고있어 왠수야 술좀먹지마
나:니때문에 속상해서 먹은거자너 !! ㅠㅠ
오빠:지랄 나때문에머가속상해 난일만하는데
나:또또 지랄이래 ㅡㅡ 어휴 미안하다고 ㅋ ㅠ ㅠ
오빠:알겠어 나도자야겠다 피곤하다 너랑같이 자야하는데
나: 바아보 .. 월요일날 보자...♥
그렇게 문자는끊겼다 ..
나정말 서운했다고.. 너는 모르자나 ..
내가 하루 종일 너연락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혹시나 내가 먼저 연락하면 일하는데 방해될까바 .. 못하겠고
너를 좋아하다보니깐 무얼하든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돼..
나 술 먹는거 줄일께 ㅡㅡㅋㅋ 더먹다가는 진짜 지랄 하시겠다 ;;
오빠야 , 일때문에 .. 짜증도 나고 그런거 알아 ..
그럼 .. 이런일이 있어서 연락 못했ㄷㅏ고 한통이라도 해줄수 있잖아..
가끔은 그래서 난 이런생각이 들때가 있어
너의 마음이 변한게 아닌가..
물어보면 오빠는 마음항상 그대로라고 안변했데...
조금만 나에게 관심 보여주면 되자나 그게 어려운거 아니자나..
아.. 그리고 오늘 술먹고 꼬장 부린거는 정말미안..ㅠㅠ
서운해서 그런거니 이해바래..ㅠ
보고싶어 ........ 간절한 내마음이 너에게 전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