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썼는데도 비를 홀딱맞았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화실에 못갔는데
막상 들어오니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멈추지 않을 것처럼 보였는데
그럴껄 왜 그리 쏟아 부었는지...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 장서실에 갔었는데
비오는 날은 습도 때문인지, 축축하고 눅눅한 책의 냄새가 참 좋다
아쉽게도 오늘은 내가 원하는 책을 빌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도서관의 여러책들을 폈다가 접었다가
만족한다-
요새는 자꾸 이 말만 되풀이 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