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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우리 주인을 말하자면.   미정
조회: 1609 , 2001-06-10 20:53
내이름은 뽀다..... 맨처음이런이름을 만들어준 인간들이 참한심하다..지금 새주인은
머리를 싸매며 예쁜이름을 지어줄려고하고. 온동네방네에 자문까지 구하던데.
아쉽게도..내 머리는..뽀에 익숙해졌는지... 더이상 개명을 원하지않았다. 절개있지안은가-_-
난..후후..여자아이다....우리주인은..내가 여자인게 상당히 못마땅해했다. 개마저 남자임을 바라는
우리주인이 존경스럽다......생일은 모르지만....의사가 내가 세살이 다되어가는개란다.

아침마다 더럽게 안일어나는 주인을 내가 깨운다....정말 우리주인은 한심하다.
할일도 없으면서 휴학은 해서 알바안할때는 거의 노세노세 젊어서노세모드로 접어든다.
밤마다 놀다가..아침엔 늘어지게 자는모습을 보면... 내가 비록여자개지만..흥분된다-_-

내가 하는짓꺼리중... 혀를 1센티내밀고 자는게 있는데..우리주인이 거의 미친듯이 좋아하는포즈다.
내가 잘때마다 내혀를 잡아댕기는바람에. 이젠 잘때 혀를 내밀지 안는다
그러나..가끔 좋아했던 모습이 불쌍해보여 혀를 내밀고 자준다... 불쌍해서다..불쌍해서.

우리주인이 좋아하는건. 내눈꼽닦아주기.귀청소해주기.이빨청소하기.털긁어주기...-_-
난 졸라 시러죽겠는데.내만 앉혀놓고.. 죽자살자 닦는다.
자기는 세수도 안해서 눈꼽이 데롱데롱 달린주제에.내가 냄새가 난다나.
참..기가막힌다..살짝 꼬라보면...자기 쳐다본다고 헤벌쭉거리는게..밉지는 않다.. 훗.

난 요새 심신이 괴로워 그냥 쉬면서 자고싶은데... 주인은  개는 자고로 뛰어다녀야 개라며
날 한시도 가만이 안두고 이방저방 따라오게한다.
첨엔 따라가주었더니. 또 귀찬타며 어우야~ 이딴말들을 해더더니.요샌..
들은척도 안하는 낼 아예 번쩍 안고 냅다 튄다...이방저방으로.-_- 지가 고생하지.... 쯧쯧..

한때...내가 우주만류의 법칙에 따라 발정이 났었을때가 있었다.
그래서.잠시 주인의 다리만 보면 미친듯이 달려들었었는데.
주인은 그때마다 묘한 표정을 지으며..수줍어했다.....
한심하다-_-
하도 야단을 맞아서 이젠 안하는데.
이젠 어라...이젠 잠잠하네  또해봐라 며 날 툭툭친다... 색녀가 따로없다.
내가 여자개인게 천만 다행이다.

그래도..우리주인은 날 너무 사랑해주는거같다...
우리주인은 너무 귀엽고 깜찍하며 섹쉬하고 청순하고 ...-_-
하.하여튼.. 이런 주인을 만나서 난 너무 행복하다.
절대 주인의 협박이 아니었다.. 믿어달라.

앞으로 말잘듣고 예쁨받아야겠다..
아 많은 말들을 했더니 피곤하다....
안녕...